□마이크로 코스모스
·경외로운 곤충의 세계 보여준 다큐물
·극장개봉 관객 30만 동원… 폭발적 인기
□웰레스 앤 그로밋
·살아 움직이는듯한 진흑인형들 등장
·인간적인 표현… 새 장르의 대표적 작품
지난 연말과 올초 극장가에는 영화인들을 놀라게 한 이변이 잇따라 일어났다.「작품성은 뛰어나나 흥행은 전혀 되지 않으리라」고 여긴 작품 두편이 의외로 큰 호응을 얻은 것.그 영화 「마이크로 코스모스」와 「월레스 앤 그로밋」이 최근 비디오로 나란히 출시됐다.
「마이크로 코스모스」는 곤충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준 다큐멘터리.펼쳐지는 화면은 상상력의 범주를 훌쩍 뛰어넘는다.물 한방울을 맞들고 나눠마시는 개미 한쌍,사람 못잖게 진득한 사랑을 나누는 달팽이 연인들,신화의 한 장면처럼 수면위로 떠올라 허물을 벗으며 탄생하는 모기….
그러나 이 영화는 곤충의 모습을 현미경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평소 하찮아 보이던 벌레들의 삶에서 생명의 소중함,자연에의 경외 등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극장 개봉때 전국에서 30만 넘는 관객을 불러들였고,일부 초등학교에서는 교사·학생들에게 꼭 보도록 권한 작품이다.
비디오로는 원본 그대로의 판과,이해를 돕고자 해설을 덧붙인 판 등 두가지로 출시됐다.
「월레스 앤 그로밋」은 진흙인형이 등장인물인 애니메이션영화.「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 불리는 이 기법은 화면 1초 분량에 진흙 인물·소품을 24가지로 변화를 줘 찍어야 하는 고도의 기술과,장기간의 제작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제작편수가 많지 않다.「월레스…」는 이 장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번 작품은 「월레스…」시리즈 가운데 각각 상영시간 30분안팎인 「화려한 외출」「전자 바지」「양털도둑」 3편을 묶은 것.살아 움직이는 진흙인형들의 질감이 아주 인간적이고 따뜻해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지난 2월 영화관에 올랐는데 일부 고급팬이나 좋아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20만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았다.
「마이크로 코스모스」「월레스 앤 그로밋」 두편은최근 서울YMCA가 뽑은 우수 어린이·청소년 비디오에 든데다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즐겁게 볼만한 최상급 가족영화라 할 수 있다.<이용원 기자>
·경외로운 곤충의 세계 보여준 다큐물
·극장개봉 관객 30만 동원… 폭발적 인기
□웰레스 앤 그로밋
·살아 움직이는듯한 진흑인형들 등장
·인간적인 표현… 새 장르의 대표적 작품
지난 연말과 올초 극장가에는 영화인들을 놀라게 한 이변이 잇따라 일어났다.「작품성은 뛰어나나 흥행은 전혀 되지 않으리라」고 여긴 작품 두편이 의외로 큰 호응을 얻은 것.그 영화 「마이크로 코스모스」와 「월레스 앤 그로밋」이 최근 비디오로 나란히 출시됐다.
「마이크로 코스모스」는 곤충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준 다큐멘터리.펼쳐지는 화면은 상상력의 범주를 훌쩍 뛰어넘는다.물 한방울을 맞들고 나눠마시는 개미 한쌍,사람 못잖게 진득한 사랑을 나누는 달팽이 연인들,신화의 한 장면처럼 수면위로 떠올라 허물을 벗으며 탄생하는 모기….
그러나 이 영화는 곤충의 모습을 현미경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평소 하찮아 보이던 벌레들의 삶에서 생명의 소중함,자연에의 경외 등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극장 개봉때 전국에서 30만 넘는 관객을 불러들였고,일부 초등학교에서는 교사·학생들에게 꼭 보도록 권한 작품이다.
비디오로는 원본 그대로의 판과,이해를 돕고자 해설을 덧붙인 판 등 두가지로 출시됐다.
「월레스 앤 그로밋」은 진흙인형이 등장인물인 애니메이션영화.「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 불리는 이 기법은 화면 1초 분량에 진흙 인물·소품을 24가지로 변화를 줘 찍어야 하는 고도의 기술과,장기간의 제작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제작편수가 많지 않다.「월레스…」는 이 장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번 작품은 「월레스…」시리즈 가운데 각각 상영시간 30분안팎인 「화려한 외출」「전자 바지」「양털도둑」 3편을 묶은 것.살아 움직이는 진흙인형들의 질감이 아주 인간적이고 따뜻해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지난 2월 영화관에 올랐는데 일부 고급팬이나 좋아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20만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았다.
「마이크로 코스모스」「월레스 앤 그로밋」 두편은최근 서울YMCA가 뽑은 우수 어린이·청소년 비디오에 든데다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즐겁게 볼만한 최상급 가족영화라 할 수 있다.<이용원 기자>
1997-05-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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