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난민 2백여명 압사/본국 송환열차서…정원 2배 넘게 탑승

르완다 난민 2백여명 압사/본국 송환열차서…정원 2배 넘게 탑승

입력 1997-05-06 00:00
수정 1997-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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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상가니·나이로비 AFP DPA 연합】 르완다 송환을 위해 4일 난민수용소를 떠나 경유지인 자이르 동부의 키상가니로 가던 열차에서 르완다 난민 200여명이 압사하거나 질식해 숨졌다고 독일의 ARO 및 ZDF­TV가 보도했다.

기차가 난민수용소가 있는 자이르의 비아로를 출발해 2시간에 걸쳐 키상가니에 도착한뒤 문을 열어본 구호 요원들은 아비규환속에 시체들이 서로 겹쳐져있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 기차안에는 평소의 2배가 넘는 3천여명의 난민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 스트롬버그 유엔난민 고등판무관실 (UNHCR) 대변인은 수천명의 난민들이 한꺼번에 열차에 오르려다 이같은 비극이 발생했는지 과밀 열차안에서 끼어서 숨졌는지는 아직 알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사고로 난민 수송작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7-05-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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