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안경 끼고 “굿” 세상을 보니/선글라스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

색안경 끼고 “굿” 세상을 보니/선글라스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

손성진 기자 기자
입력 1997-04-30 00:00
수정 1997-04-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반·레저·선탠용 등 다양/장시간 운전땐 녹색 비·안개땐 갈색 바다낚시땐 편광렌즈를/가격 5만∼30만원대 주류/백화점 외제 주로 취급/비싼것 고르기보다 용도·눈에 맞는것 골라야

점차 따가와지는 햇살에 선글라스가 필요한 계절이다.특히 젊은 층은 선글라스 한두개 없는 사람이 없을만큼 필수품이 됐다.야외에서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하면 두통과 구토를 일으키고 심하면 눈에 염증이 생기거나 백내장을 부를 수도 있다.선글라스는 이런 것들을 막아주고 패션용품의 역할도 하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다.백화점의 선글라스 매장도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로 붐빈다.

수요가 늘면서 종류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일반 선글라스에서부터 해변용·레저스포츠용·컴퓨터용·선텐용 등 용도별로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인기연예인들이 착용하는 선글라스도 대중들에게 곧바로 퍼져 「이승연 선글라스」「김완선 선글라스」와 같이 선글라스도 유행을 타고 있다.

운전용 선글라스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망막에 상이 정확히 맺히게 하고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해주는 녹색렌즈가 좋다.비오는 날이나 안개낀 날에는 파랑색 파장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 신호등의 불빛을 멀리서도 잘 볼수 있고 항상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갈색렌즈가 좋다는게 LG백화점측의 설명이다.낚시나 배를 타고 갈 때는 물빛에 반사되는 빛으로 인한 눈부심을 제거해주는 편광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신세계·LG·아크리스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들은 선글라스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가격은 5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것에서부터 30만원대 이상의 고급까지 매우 다양하다.요즘은 선글라스도 외제가 주종이다.돌체&가바나,쟝마르코 벤추리,필라,스팅,페레 등은 이탈리아제이며 미끌리,파라그라페,겐죠 등은 프랑스제,슬래진저는 영국제,폴라로이드,레이밴은 미국제이다.이름도 생소한 외제 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선글라스에까지 퍼지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외제만을 고르기보다는 용도와 눈에 적합한 정품 렌즈면 국산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조언한다.<손성진 기자>

1997-04-30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