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지 유출 경위 함구로 일관/국회 청문회 모니터팀 재가동
지난 주말 수사 축소 의혹 메모지 유출로 곤경에 처했던 검찰은 21일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회피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정태수 리스트」 수사 마무리와 김현철씨 조사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메모지 파문을 해명하느라 주말 내내 곤욕을 치른 대검찰청 심재륜 중수부장은 21일 출근길에 다소 밝은 표정으로 『좀 바빠질 것 같다』며 금주중 수사가 상당히 진척될 것임을 시사.
그러나 심중수부장은 정치인 사법처리와 관련,『검찰이 할일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해 형사처벌을 앞두고 최종 선별작업에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
심중수부장은 특히 남은 3명의 정치인 가운데 해외체류중인 의원이 있다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외국에까지 조사하러 가야 하느냐』며 반문하는 등 즉답을 회피.
○…이와 관련,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이훈규 중수3과장도 『주말에 소환한 (주)세미냉장 대표와 (주)한창 관계자 조사에서 기대한 만큼 성과를 얻지는못했다』고 비켜가면서도 김현철씨와 측근 박태중씨는 언제 소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금만 지켜보자』고 말해 청문회 직후 소환이 이뤄질 것임을 간접적으로 암시.
이를 반증하듯 이과장은 이날 아침 중수부장 주재 수사회의에 들어갔다 다른 과장들 보다 훨씬먼저 나와 다시 조사실로 급히 되돌아 가는 등 분주한 모습.
○…한편 검찰은 메모지 유출 사태에 대해서는 외부적으로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일체 언급을 삼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메모지 유출 경위를 거론하다 보면 수사팀 내부의 팀웍이 깨지는 수가 있다』면서 『수사에 관한 것 이외에는 말을 아끼자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설명.
심중수부장은 20일 기자들에게 『외압이 있었든 없었든 그로 인해 검찰 수사가 축소된 일은 없었다』고 설명,외압이 있었음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이날 상오 정치인 33명중 29번째로 검찰에 출두한 하근수 전 민주당 의원은 소환 8시간30분여만인 하오 7시7분쯤 귀가하면서 『검찰이 나중에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금품수수 사실을시인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나 액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하 전 의원은 「총선직전에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추측보도는 하지 말라』며 불쾌한 표정을 짓기도.
○…수사팀은 지난 7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청문회 이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이번주부터 김현철씨 관련 의혹 청문회가 시작됨에 따라 모니터 팀을 재가동.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박경식·박태중·김기섭씨 등 김현철씨 측근 인물들의 주변을 꾸준히 캐왔지만 청문회에서 돌출 사안이 튀어나올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언.<김상연 기자>
지난 주말 수사 축소 의혹 메모지 유출로 곤경에 처했던 검찰은 21일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회피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정태수 리스트」 수사 마무리와 김현철씨 조사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메모지 파문을 해명하느라 주말 내내 곤욕을 치른 대검찰청 심재륜 중수부장은 21일 출근길에 다소 밝은 표정으로 『좀 바빠질 것 같다』며 금주중 수사가 상당히 진척될 것임을 시사.
그러나 심중수부장은 정치인 사법처리와 관련,『검찰이 할일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해 형사처벌을 앞두고 최종 선별작업에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
심중수부장은 특히 남은 3명의 정치인 가운데 해외체류중인 의원이 있다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외국에까지 조사하러 가야 하느냐』며 반문하는 등 즉답을 회피.
○…이와 관련,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이훈규 중수3과장도 『주말에 소환한 (주)세미냉장 대표와 (주)한창 관계자 조사에서 기대한 만큼 성과를 얻지는못했다』고 비켜가면서도 김현철씨와 측근 박태중씨는 언제 소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금만 지켜보자』고 말해 청문회 직후 소환이 이뤄질 것임을 간접적으로 암시.
이를 반증하듯 이과장은 이날 아침 중수부장 주재 수사회의에 들어갔다 다른 과장들 보다 훨씬먼저 나와 다시 조사실로 급히 되돌아 가는 등 분주한 모습.
○…한편 검찰은 메모지 유출 사태에 대해서는 외부적으로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일체 언급을 삼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메모지 유출 경위를 거론하다 보면 수사팀 내부의 팀웍이 깨지는 수가 있다』면서 『수사에 관한 것 이외에는 말을 아끼자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설명.
심중수부장은 20일 기자들에게 『외압이 있었든 없었든 그로 인해 검찰 수사가 축소된 일은 없었다』고 설명,외압이 있었음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이날 상오 정치인 33명중 29번째로 검찰에 출두한 하근수 전 민주당 의원은 소환 8시간30분여만인 하오 7시7분쯤 귀가하면서 『검찰이 나중에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금품수수 사실을시인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나 액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하 전 의원은 「총선직전에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추측보도는 하지 말라』며 불쾌한 표정을 짓기도.
○…수사팀은 지난 7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청문회 이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이번주부터 김현철씨 관련 의혹 청문회가 시작됨에 따라 모니터 팀을 재가동.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박경식·박태중·김기섭씨 등 김현철씨 측근 인물들의 주변을 꾸준히 캐왔지만 청문회에서 돌출 사안이 튀어나올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언.<김상연 기자>
1997-04-2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