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게임 「KKND」 인기 급상승

전략게임 「KKND」 인기 급상승

김성수 기자 기자
입력 1997-04-18 00:00
수정 199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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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속 인류 멸종위기에 서바이버와 돌연변이간의 지구 지배위한 최후의 일전

「KKND」(Krush Kill aND Destroy)는 호주의 「빔 소프트웨어」가 만든 리얼타임(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커맨드 앤컨커 레드 얼러트」를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커맨드 앤 컨커 레드 얼러트 킬러」라는 닉네임까지 얻고 인터넷 PC게임 100 인기순위에서 이례적으로 진입 3주만인 지난 7일 현재 14위까지 올라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은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사가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영상사업단(02­3458­1378)이 유통을 맡고 있다.

「커맨드…」와 마찬가지로 게이머의 명령에 따라 모든 아이템들이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움직이므로 게이머의 지휘능력이 승패를 가른다.

게임 제목처럼 적과 관련된 것은 풀 한포기 남기지 않고 모두 폭파하고 부수어야 스테이지를 끝낼수 있으므로 게이머는 임무완수에 그치지 않고 임무와 관련없는 모든 것도 다 파괴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게임의 배경◁

핵의 영향으로 21세기 동안 쌓아온 인류의 모든 영화는 끝이 난다.2079년 대규모 핵전쟁으로 인류는 전멸의 위기를 맞고 살아남은 이들은 돌연변이와 서바이버(생존자)로 구분되어 지구를 지배하기 위한 최후의 일전을 준비한다.지하의 보호소에서 살아남은 서바이버군과 지상에서 환경오염에 노출되어 돌연변이로 진화한 돌연변이족 가운데 게이머는 한 쪽을 선택,지휘하여 각각 15단계의 임무를 완수하고 지구 최후의 지배자가 되야 한다.

▷게임의 진행◁

게이머는 야전군 지휘관으로서 원할한 보급을 위해 이동식 시추탑을 생산하여 석유를 확보해야 한다.

확보된 석유를 바탕으로 병력과 장갑차,탱크 등의 무기를 생산해야 하며 효과적으로 병력을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

기술연구소를 건설하여 전초기지와 기계상점의 기술수준을 높이면 더욱 다양한 아이템의 생산이 가능하고 방어시설도 만들수 있다.

▷게임의 특징◁

고해상도의 그래픽,스테레오 사운드의 배경음악은 지금껏 출시되었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사일 소리나 전차에 깔리는 효과음악,기름을 유조차에서 빼는 소리 등 효과음들이 매우 사실적이어서 게임의 현실감을 높이고 있다.

핵전쟁의 폐허상황을 묘사한 배경화면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들도 매우 정교하다.

압권은 인공지능을 갖춘 컴퓨터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는 점.

네트워크 플레이도 기본적으로 지원되지만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을 할 때도 상대방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다.

컴퓨터가 치고 빠지는 작전을 구사하는가 하면 자금한도내에서 대량생산을 해놓을줄도 안다.

한번 기회를 잡으면 쉼없이 몰아치고 양쪽 협공도 하며 인해전술로 공격하는 등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전략을 구사해 게이머를 괴롭힌다.

시스템 최소 요구사항은 펜티엄 75지만 제대로 게임을 즐기려면 90㎒이상은 되야 한다.도스,윈도 호환.4만4천원.<김성수 기자>
1997-04-1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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