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한보사태 난기류/이회창 대표측­민주계 음모설 공방

정치권 한보사태 난기류/이회창 대표측­민주계 음모설 공방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1997-04-13 00:00
수정 1997-04-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연루설 김수한 의장­김윤화·서석재 의원 즉각 부인/2야당은 창당자금 유입설로 곤혹

검찰의 「정태수리스트」수사로 상당수 여야 중진급 정치인들이 정태수 한보총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치권이 「한보대란의 난기류속에 요동치고 있다.

특히 정리스트 파문이 증폭되면서 신한국당은 이회창대표와 최대계파인 민주계진영 사이에 음모설 공방으로 비화하는 양상마저 보여 정치권이 일대 소용돌이에 빠져들 공산마저 크다.〈관련기사 6면〉

야권도 당내 중진의원들이 잇따라 검찰소환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한보자금의 국민회의·자민련의 창당자금 유입의혹설까지 겹치면서 정치권 전체가 혼돈국면으로 집입하는 형국이다.

이날 정리스트에 새로 거명된 김수한 국회의장과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서석재(부산 사하갑),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전남 해남·진도) 등은 정치자금 수수설을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김의장 등은 이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어디선가 불순한 방법으로 흘려서 여론을 오도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아닌가 의심스럽다』고 각각 음모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결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정치자금 수수사실이 확인될 경우 여야 대선구도는 물론 정계개편 논의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상오 4선이상 중진의원 11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검찰수사를 둘러싼 음모설은 가당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민주계의 음모설을 일축했다.

또 김덕룡,서석재 민주계 중진 12명도 시내에서 만나 한보수사의 본질을 흐리는 한보리스트의 비정상적인 유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민주계가 단합해 민주계를 고사시키려는 음모에 대해 집단대처키로 했다.<황성기 기자>
1997-04-13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