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본 대선자금 총30억선”/박태중씨 일문일답

“나사본 대선자금 총30억선”/박태중씨 일문일답

입력 1997-04-07 00:00
수정 1997-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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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현 총무부장 「폭로」사실과 달라

김현철씨 측근으로 지난 92년 대선당시 김영삼 후보의 선거운동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 사무국장을 지냈던 박태중씨(38)는 6일 본지 기자와 만나 나사본 운영자금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더 자세한 것은 곧 있을 검찰 조사에서 말하겠다고 했다.

­나사본 총무부장 백창현씨(37) 혼자서만도 1백20∼1백50억원의 선거자금을 운용했고,박씨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집행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나사본에는 조직본부와 홍보본부가 함께 있었으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홍보본부는 당 차원에서 따로 운영됐다.나사본은 백씨를 통해 조직본부의 운영자금을 지원했다.때문에 이 돈이 나사본의 전체 운영자금이다.나사본은 당시 김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급조된 사조직에 불과했다.결코 선거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

(백씨는 이와 관련,이날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사본의 운영자금은 한통엔지니어링빌딩의 임대보증금 10억원,「03시계」 4억∼5억원,활동요원 126명의 인건비 3억∼4억원 및 행사 지원금 등을 모두 합해야 30억원 정도였다』며 『일부 언론보도는 자신의 말을 추측해서 전한 것일뿐』이라고 밝혔다.

또 『활동요원 가운데는 자원봉사자 등이 많아 큰 돈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선거운동 기간중 한번도 돈을 풍족하게 써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활동자금은 누가 지원해줬나.

▲여러 정치인들이 줬다.당사자에게 해가 될 것 같아 이름을 밝힐 수 없다.

­제2금융권에 2백50억원이 입·출금된 계좌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진짜 내 이름으로 된 거액 계좌가 있다면 이자소득에 대한 통보가 왔을텐데 그런 것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요즘 심정은.

▲나 때문에 심우 직원 등 주변사람 10여명이 검찰에 불려가고 카사 두손빌라와 관련한 민사 소송때 나를 도와준 사람까지 피해를 입게 돼 괴롭다.이번 일이 터져 양부에게 재산을 증여받은 집안 식구들에게 증여세가 추징될 것 같아 걱정이다.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김태균 기자>
1997-04-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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