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한보청문회 관련 메모 파문

검찰/한보청문회 관련 메모 파문

입력 1997-03-31 00:00
수정 1997-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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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 책상위서 발견… 대선자금 등 적혀/정태수씨 증언앞두고 “관련정보 수집”

오는 7일 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국회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30일 대검 중수부의 한 수사관계자의 책상 위에서 「말하는 것이 불리하다는 점을 알도록 할 것」「서정우 변호사」「대선자금」「선거자금(여야)」 「정태수(4월7일)」등의 단어가 나열식으로 적힌 메모지가 발견됐다.

이 메모는 정총회장의 변호인인 서정우 변호사를 통해 정총회장에게 국회 청문회에서 대선 자금과 여야의 총선 자금 지원에 대해 말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자신의 책상위에서 메모가 발견된 이 수사관계자는 『검찰이 청문회나 공판과정에서 정총회장의 폭탄 발언을 막기위해 사전 입막음 조치를 취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국회에 파견된 검찰 직원이 국회에서 떠도는 말을 전화로 불러와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그런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오는 4일)대검 청사에서 열리는 검찰에 대한 국회청문회 보고때 이같은 질문이 예상된다는 동향보고를 해온것』이라며 『단순한 해프닝이며 (메모지에는 이와 관련없는) 다른 내용도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말하는 것이 불리하다는 점을 알도록 할 것」이라는 표현의 주체가 누구인지,정치권의 누가 이같은 말을 흘렸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박은호 기자>
1997-03-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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