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시국수습방안 나오길 기대”/국민회의“DJ 주도 성사” 흡족한 표정/자민련찬·반 엇갈린 끝에 수락키로
한보사태와 민생현안을 분리하기 위한 청와대 영수회담에 대해 28일 이를 제의한 국민회의와 정국타개을 바라온 여권은 전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시한 반면,자민련은 『경제문제만 논의하면 참석의미가 별로 없다』며 한때 시큰둥한 모습이었다.그러나 김종필 총재는 이날 하오 청와대 강인섭 정무수석의 방문을 받고 의제에 제한이 없다는 설명을 들은뒤 이를 수락했다.
○…신한국당은 『경제영수회담은 우리 당과 같은 인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이윤성 대변인은 『소비절약과 저축증대를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중소기업의 회생에 중점을 두겠다는 정책방안은 우리 당의 생각과 궤를 함께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노사화합의 필요성 강조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도 『지금은 민생현안과 경제회생에 주력해야 할 때』라면서 『여야가 한데 힘을 모아 시국수습을 위한 해결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당도 경제회생을 위한 나름의 방안을 준비,영수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는 김총재의 주도로 영수회담이 이뤄졌다고 판단,내심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우선 회담에 앞서 치밀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이해찬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영수회담에서 발표될 공동선언문 기초안 마련에 착수했다.회담의 초점을 흐릴 내각제 개헌 등 정치적 주제를 일체 발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자민련은 이날 상오까지만해도 여야 총재회담 여부에 대해 찬반양론이 갈려있어 일단 공식 입장을 유보,29일 간부회의에서 최종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었다.김영삼 대통령의 「내각제 개헌불가」 선언으로 김종필 총재의 심기가 불편한데다 김대중 총재의 정국 주도권 장악에 대한 우려도 섞여있다는 분석이다.
김종필 총재는 하오 당사를 찾아온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에게도 총재회담 참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자민련측은 밝혔으나 강수석은 『단독으로 만났을때 김총재가 참석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김총재는 특히 강수석에게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여야 모두 건강해야 하며 권력을 독점하는 현재의 제도는 좋지않다』고 「내각제 홍보」에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김총재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재회담 및 내각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양승현·오일만 기자>
한보사태와 민생현안을 분리하기 위한 청와대 영수회담에 대해 28일 이를 제의한 국민회의와 정국타개을 바라온 여권은 전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시한 반면,자민련은 『경제문제만 논의하면 참석의미가 별로 없다』며 한때 시큰둥한 모습이었다.그러나 김종필 총재는 이날 하오 청와대 강인섭 정무수석의 방문을 받고 의제에 제한이 없다는 설명을 들은뒤 이를 수락했다.
○…신한국당은 『경제영수회담은 우리 당과 같은 인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이윤성 대변인은 『소비절약과 저축증대를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중소기업의 회생에 중점을 두겠다는 정책방안은 우리 당의 생각과 궤를 함께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노사화합의 필요성 강조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도 『지금은 민생현안과 경제회생에 주력해야 할 때』라면서 『여야가 한데 힘을 모아 시국수습을 위한 해결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당도 경제회생을 위한 나름의 방안을 준비,영수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는 김총재의 주도로 영수회담이 이뤄졌다고 판단,내심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우선 회담에 앞서 치밀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이해찬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영수회담에서 발표될 공동선언문 기초안 마련에 착수했다.회담의 초점을 흐릴 내각제 개헌 등 정치적 주제를 일체 발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자민련은 이날 상오까지만해도 여야 총재회담 여부에 대해 찬반양론이 갈려있어 일단 공식 입장을 유보,29일 간부회의에서 최종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었다.김영삼 대통령의 「내각제 개헌불가」 선언으로 김종필 총재의 심기가 불편한데다 김대중 총재의 정국 주도권 장악에 대한 우려도 섞여있다는 분석이다.
김종필 총재는 하오 당사를 찾아온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에게도 총재회담 참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자민련측은 밝혔으나 강수석은 『단독으로 만났을때 김총재가 참석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김총재는 특히 강수석에게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여야 모두 건강해야 하며 권력을 독점하는 현재의 제도는 좋지않다』고 「내각제 홍보」에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김총재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재회담 및 내각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양승현·오일만 기자>
1997-03-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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