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지만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최근 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은 국내기업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된데 있다.흔히 고임금·고금리·고지가 등 3고를 그 이유로 꼽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원인은 간과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실질적인 경제주체인 대기업이 호황때 기술개발 투자는 외면한채 계열기업수 늘리기(영토확장)와 부동산투자 등 문어발식 경영에 힘을 쏟은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이 경시되고 있는 것이다.개발경제 30여년동안 국내 대기업은 차입경영과 정경유착에 의한 특혜 등을 통해서 몸집을 키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부터 백화점식경영을 통해 평면확대를 지속해온 대기업은 말로만 국제화니 무한경쟁이니 하면서 실제로는 국내시장의 영토확장에 몰두했다.개방화와 국제화시대를 맞아 국내기업끼리 협력체제를 구축해도 외국업체와 경쟁이 힘겨운 판에 이권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어발식 경영이 경제악화 원인
선진국 기업들까지동종기업간에 기술과 제품생산면에서의 제휴는 물론이고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 수송수단을 공동이용하는 등 총체적 협력체제를 구축,경쟁력향상에 온힘을 쏟고 있을때 국내 기업들은 국내시장 점유율 높히기에 집착한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물론 정부가 지난해부터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기업의 환부가 너무 깊어 치료가 쉽지 않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인건비 비중이 13%를 차지하고 금융비용부담이 6%에 달한다는 것은 환부가 얼마나 깊은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임금비중이 높게 된 것은 지난 87년이후 임금상승율이 생산성증가율을 초과한데서 비롯된다.또 기업이 과다한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은 돈을 빌려서 계열사를 늘이거나 다른기업을 인수한데 기인된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95년 286%로 일본 203%,미국 166%,대만 87% 보다 훨씬 높다.
고금리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하나 그것은 표피 현상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근본적인 금융비용 부담증가 원인은 국내기업이 과다한 부채(금융기관차입 등)로 인해 이자부담이 많은데 있다.
그러므로 경제를 살리자면 기업내부에서 일대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기업은 사업구조조정(리스트럭처링)에 착수해야 한다.한계기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유망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하는 것이 시급하다.그렇게 해서 몸무게를 가볍게 한다음 1백미터 계주의 출발점에 서야 한다.
○과감한 사업구조조정 착수를
근로자도 코페르니쿠스적인 자기혁신이 요구된다.근로자는 올해는 자기희생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다음차례는 노사가 협력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가 변해야 한다.대기업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히려면 협력업체로 부터 양질의 자재와 부품을 납품받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사용자와 근로자가 물고기와 물로 비유되듯이 대기업과 협력업체도 마찬가지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진정한 협력이 없이는 경쟁력 향상은 기대하가 어렵다.협력업체를 진정한 파트너로여겨야만 기업의 리스트럭처링을 앞당길수 있다.
○“우리제품 최고”인식 심어줘야
또하나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도 변해야 한다.선진국의 경우 현재 고객만족시대가 아니라 고객파트너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기업과 소비자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생각할정도로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국내에는 외국산제품의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소비자들이 국산품을 신뢰하지 않으므로써 외국산이 판을 치고 있다.위스키는 영국산,화장품은 프랑스산,자동차는 독일산이 국내시장을 휘잡고 있다.
일본만해도 위스키는 산토리,화장품은 시세이도,자동차는 도요다가 상품의 대명사 처럼되어 있다.우리기업도 하루 빨리 국내 소비자에게 우리것이 최고라는 인식을 자신있게 심어 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소비자도 외국제품에 뒤떨어지지 않은 국산품의 경우 우선해서 구입하는 것이 국내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이것은 국내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최상의 길이다.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내부부터 변해야 한다.변하지 않으면 기업도 경제도 살아남을 수가 없다.
80년대부터 추락을 계속 했던 미국경제가 다시 살아난 것은 기업이 과감한 변화를 추구한데 있다.반면에 일본은 적기에 변화를 선택하지 못해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미국기업을 교훈으로 삼아 과감한 변신을 추구할 것을 우리기업에 거듭 당부한다.〈논설위원〉
그러나 실질적인 원인은 간과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실질적인 경제주체인 대기업이 호황때 기술개발 투자는 외면한채 계열기업수 늘리기(영토확장)와 부동산투자 등 문어발식 경영에 힘을 쏟은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이 경시되고 있는 것이다.개발경제 30여년동안 국내 대기업은 차입경영과 정경유착에 의한 특혜 등을 통해서 몸집을 키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부터 백화점식경영을 통해 평면확대를 지속해온 대기업은 말로만 국제화니 무한경쟁이니 하면서 실제로는 국내시장의 영토확장에 몰두했다.개방화와 국제화시대를 맞아 국내기업끼리 협력체제를 구축해도 외국업체와 경쟁이 힘겨운 판에 이권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어발식 경영이 경제악화 원인
선진국 기업들까지동종기업간에 기술과 제품생산면에서의 제휴는 물론이고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 수송수단을 공동이용하는 등 총체적 협력체제를 구축,경쟁력향상에 온힘을 쏟고 있을때 국내 기업들은 국내시장 점유율 높히기에 집착한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물론 정부가 지난해부터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기업의 환부가 너무 깊어 치료가 쉽지 않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인건비 비중이 13%를 차지하고 금융비용부담이 6%에 달한다는 것은 환부가 얼마나 깊은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임금비중이 높게 된 것은 지난 87년이후 임금상승율이 생산성증가율을 초과한데서 비롯된다.또 기업이 과다한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은 돈을 빌려서 계열사를 늘이거나 다른기업을 인수한데 기인된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95년 286%로 일본 203%,미국 166%,대만 87% 보다 훨씬 높다.
고금리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하나 그것은 표피 현상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근본적인 금융비용 부담증가 원인은 국내기업이 과다한 부채(금융기관차입 등)로 인해 이자부담이 많은데 있다.
그러므로 경제를 살리자면 기업내부에서 일대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기업은 사업구조조정(리스트럭처링)에 착수해야 한다.한계기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유망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하는 것이 시급하다.그렇게 해서 몸무게를 가볍게 한다음 1백미터 계주의 출발점에 서야 한다.
○과감한 사업구조조정 착수를
근로자도 코페르니쿠스적인 자기혁신이 요구된다.근로자는 올해는 자기희생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다음차례는 노사가 협력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가 변해야 한다.대기업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히려면 협력업체로 부터 양질의 자재와 부품을 납품받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사용자와 근로자가 물고기와 물로 비유되듯이 대기업과 협력업체도 마찬가지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진정한 협력이 없이는 경쟁력 향상은 기대하가 어렵다.협력업체를 진정한 파트너로여겨야만 기업의 리스트럭처링을 앞당길수 있다.
○“우리제품 최고”인식 심어줘야
또하나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도 변해야 한다.선진국의 경우 현재 고객만족시대가 아니라 고객파트너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기업과 소비자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생각할정도로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국내에는 외국산제품의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소비자들이 국산품을 신뢰하지 않으므로써 외국산이 판을 치고 있다.위스키는 영국산,화장품은 프랑스산,자동차는 독일산이 국내시장을 휘잡고 있다.
일본만해도 위스키는 산토리,화장품은 시세이도,자동차는 도요다가 상품의 대명사 처럼되어 있다.우리기업도 하루 빨리 국내 소비자에게 우리것이 최고라는 인식을 자신있게 심어 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소비자도 외국제품에 뒤떨어지지 않은 국산품의 경우 우선해서 구입하는 것이 국내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이것은 국내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최상의 길이다.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내부부터 변해야 한다.변하지 않으면 기업도 경제도 살아남을 수가 없다.
80년대부터 추락을 계속 했던 미국경제가 다시 살아난 것은 기업이 과감한 변화를 추구한데 있다.반면에 일본은 적기에 변화를 선택하지 못해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미국기업을 교훈으로 삼아 과감한 변신을 추구할 것을 우리기업에 거듭 당부한다.〈논설위원〉
1997-03-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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