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에 “선배총리로 적극 도와달라” 주문
고건 국무총리가 7일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을 찾아 취임 인사를 하고 앞으로의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고총리는 김총재에게 『역대총리 가운데 이번 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분이 없을 것』이라면서 『선배총리로 모시고 많이 배울테니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총재는 이에 『나라를 위해 여야를 떠나 소신껏 일해달라』면서 『힘과 지혜를 모아 막혀있는 우리의 앞날을 탁 터놓자』고 인사했다.
고총리는 안국동 조계사로 송총무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가 어려울때 기업과 가계·근로자가 2∼3년 동안 자기몫의 일부를 동결하자는 결의를 하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뒤 『종교계 지도자들이 한번 모여서 국민에게 이런 사실을 호소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원장은 『우리 종단에 국무총리가 공식 방문하기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반기며 『고총리의 말씀대로 어려운 경제를 생각해 각계 지도자들이 대국민 공동 담화문 같은 것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화답했다.<서동철 기자>
고건 국무총리가 7일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을 찾아 취임 인사를 하고 앞으로의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고총리는 김총재에게 『역대총리 가운데 이번 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분이 없을 것』이라면서 『선배총리로 모시고 많이 배울테니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총재는 이에 『나라를 위해 여야를 떠나 소신껏 일해달라』면서 『힘과 지혜를 모아 막혀있는 우리의 앞날을 탁 터놓자』고 인사했다.
고총리는 안국동 조계사로 송총무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가 어려울때 기업과 가계·근로자가 2∼3년 동안 자기몫의 일부를 동결하자는 결의를 하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뒤 『종교계 지도자들이 한번 모여서 국민에게 이런 사실을 호소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원장은 『우리 종단에 국무총리가 공식 방문하기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반기며 『고총리의 말씀대로 어려운 경제를 생각해 각계 지도자들이 대국민 공동 담화문 같은 것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화답했다.<서동철 기자>
1997-03-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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