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일 대학로서 서울굿 「대감거리」 한판

11∼17일 대학로서 서울굿 「대감거리」 한판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7-02-05 00:00
수정 199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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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관객 어우러져 굿판 벌인다

흥이 오른 무당,무당의 사설에 감정이 이입돼 추임새를 넣는 구경꾼들….무당과 관객이 한바탕 어우러져 공동체적인 마당을 만들어내는 우리 전통 굿판이 서울 한가운데서 펼쳐진다.

문화예술관 서울두레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울두레 극장에서 서울 굿의 명인 김유감(여·76·중요 무형문화재 서울 새남굿 기능 보유자일행을 초청,서울굿 「대감거리」 굿판을 벌인다. 둘러앉은 관객들이 무당이 건네주는 복잔으로 음복하고 계면떡을 먹으며 한창 신이 오른 굿판에 나가 점괘도 받아 쥐는 흥겨운 마당.그야말로 「굿도 보고 점도 치는」무대이다.정월 초사흘부터 보름까지 재수굿을 벌여 한해의 안녕과 태평을 빌고 일년의 재수를 점쳐보는 우리 전통을 살려보자는 것이 주최측 의도.

그동안 전통무속예술인 굿판은 발표회처럼 한차례씩 무대에 오르긴 했으나 일주일 장기공연으로 선보이긴 이번이 처음이다.

나라 만신으로 이름을 날렸던 친어머니 반승업으로부터 내림굿을 받고 굿과 관련된 모든 예능을사사받은 김유감은 서울굿 최고의 만신으로 꼽힌다. 특히 서울굿 열두거리 가운데 볼거리와 풍자가 질펀해 서울굿의 백미로 꼽히는 「대감거리」는 김유감 최고의 장기.

김유감은 2시간여 동안 「대감거리」에 나오는 신장대감,군웅직성대감,상산대감,몸주직성대감,터주대감 등 여러 대감들을 모두 불러 모아 흥겹게 놀아 내는 재주로 유명하다.



공연시간 하오 7시.3673­2961.<김수정 기자>
1997-02-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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