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랑의 힘으로」 오늘부터 새달 23일가지

연극 「사랑의 힘으로」 오늘부터 새달 23일가지

서정아 기자 기자
입력 1997-01-17 00:00
수정 1997-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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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직장남성의 의식세계 묘사

카프카의 원작 「변신」을 이윤택이 재구성한 연극 「사랑의 힘으로」가 공연된다.17일부터 2월23일까지 대학로 북촌창우극장.

제작을 맡은 우리극연구소 연희단거리패가 남성연극임을 표방하고 나선 이 연극은 대중사회속에서 자기소외로 괴로워하는 젊은 세대,특히 남성 직장인의 의식세계를 심리극 형식에 담았다.

전업작가를 꿈꾸는 K는 홀어머니의 기대와 불구의 여동생을 대학에 보내야 하는 의무감 때문에 신문사를 다니고 있다.이상과 현실의 갈등에 시달리던 K는 결국 정신병에 걸리고 어느날 발작해 쓰러진다.하지만 그의 고통과는 무관하게 세상은 그에게 의무만을 강요하는데….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가 죽음으로 결말을 맺는데 비해 「사랑의 힘으로」의 K는 순결한 여인과 사랑을 나눔으로써 세상과 화해하게 된다.

지난해 연희단거리패 10주년 기념공연 「햄릿」에서 주연을 맡은 김경익이 연출과 출연을 겸한다.763­1268.<서정아 기자>
1997-01-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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