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업 끈질긴 설득으로 막았다/한중 박운서 사장

노조파업 끈질긴 설득으로 막았다/한중 박운서 사장

우득정 기자 기자
입력 1997-01-12 00:00
수정 199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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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상대 개정노동법 내용·회사사정 설명/조합원앞에 누워 “밟고 지나가라” 육탄저지

총 파업사태가 좀체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부터 조업을 정상화시킨 한국중공업 박운서 사장이 재계와 관계의 화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사장은 지난달 26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몸을 던져 설득에 나섰다.우선 노조간부들을 상대로 개정 노동법을 설명하고 노조가 느끼는 불만 등에 동감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조와 근로자들의 불만을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로 요약하고 『올해에는 절대로 변형근로를 도입하거나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노조가 파업을 계속,수주와 매출에 차질을 빚고 경쟁력이 약화돼 생산력이 축소되면 정리해고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한국중공업이 수주할 수 있는 각종 플랜트가 즐비한데도 사장이 업무의 50% 이상을 노사 문제에 빼앗겨 뻔히 보면서도 수주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사장은 특히 『파업이 능사가 아니다』며 조합원들 앞에 누워 『파업을 하려면 차라리 밟고 지나가라』며 「육탄공세」까지 폈다.

김영삼 대통령도 박사장의 「활약상」을 전해듣고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득정 기자>
1997-01-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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