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여파/병원 「반쪽진료」에 접수대마다 장사진
서울대병원 등 전국 24개 대형병원과 KBS·MBC 등 4개 방송사 노조가 7일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일부 프로그램의 파행 방송이 이어졌다.
노동계는 이날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에 대해 『현 파업정국 타개를 위한 뚜렷한 대안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2단계 공공부문 사업장의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밝혀 정부와 노동계의 대립이 첨예화할 전망이다.
이날 파업에 들어간 병원노조는 서울대·서울중앙·고려대·한양대·경희대·가톨릭의대·강남성모·인하대·경북대·전남대·조선대 병원 등이다.8일에는 서울기독병원 등이,10일에는 원자력병원 등이 파업에 가세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상오 8시 종로구 연건동 본관 2층 로비에서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수술실 21개 중 12개의 수술실의 배치인원이 평소 50여명에서 20여명으로 감축됐고 하루 70명 가량이던 수술예약 환자수도 39명으로 줄었다.진료접수 직원이 절반으로 줄어 접수대에는 진료를기다리는 환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그러나 중환자실·수술실·분만실 등과 컴퓨터단층촬영(CT)과 초음파검사 업무는 정상 가동됐다.
이대 동대문병원은 초진료 수납직원이 파업에 참가,수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병원측은 초진료 6천원을 다음에 정산하기로 했다.
경희의료원은 비노조원들을 탄력적으로 배치,응급환자나 중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었다.
KBS·MBC·CBS·EBS 등 방송4사 조합원 1천800여명은 이날 하오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 모여 노동법 철회 결의대회를 갖고 노동법 철폐를 위해 당분간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각사 노조는 회사별로 출정식을 가졌으며 MBC노조는 본관 건물에 「노동법 철회하라」는 길이 30m 가량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MBC는 상오 6시의 생방송 뉴스를 비롯,많은 프로의 진행자가 파업에 참여하는 바람에 간부급 직원을 투입하거나 이미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급히 대체했다.그러나 준비한 기획물이 적어 파업이 지속되면 파행 방송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KBS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각 국의 부·차장 등 간부사원과 계약직 사원 1천여명을 동원,사전 제작된 프로그램을 송출했다.그러나 생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급히 바뀌면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밖에 부산일보·전남일보·무등일보 등이 이날 파업을 결의했고 서울·경향·중앙·한국·경향·한겨레신문 등 16개 신문사도 8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치기로 했다.<김경운·박상렬·박준석 기자>
서울대병원 등 전국 24개 대형병원과 KBS·MBC 등 4개 방송사 노조가 7일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일부 프로그램의 파행 방송이 이어졌다.
노동계는 이날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에 대해 『현 파업정국 타개를 위한 뚜렷한 대안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2단계 공공부문 사업장의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밝혀 정부와 노동계의 대립이 첨예화할 전망이다.
이날 파업에 들어간 병원노조는 서울대·서울중앙·고려대·한양대·경희대·가톨릭의대·강남성모·인하대·경북대·전남대·조선대 병원 등이다.8일에는 서울기독병원 등이,10일에는 원자력병원 등이 파업에 가세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상오 8시 종로구 연건동 본관 2층 로비에서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수술실 21개 중 12개의 수술실의 배치인원이 평소 50여명에서 20여명으로 감축됐고 하루 70명 가량이던 수술예약 환자수도 39명으로 줄었다.진료접수 직원이 절반으로 줄어 접수대에는 진료를기다리는 환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그러나 중환자실·수술실·분만실 등과 컴퓨터단층촬영(CT)과 초음파검사 업무는 정상 가동됐다.
이대 동대문병원은 초진료 수납직원이 파업에 참가,수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병원측은 초진료 6천원을 다음에 정산하기로 했다.
경희의료원은 비노조원들을 탄력적으로 배치,응급환자나 중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었다.
KBS·MBC·CBS·EBS 등 방송4사 조합원 1천800여명은 이날 하오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 모여 노동법 철회 결의대회를 갖고 노동법 철폐를 위해 당분간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각사 노조는 회사별로 출정식을 가졌으며 MBC노조는 본관 건물에 「노동법 철회하라」는 길이 30m 가량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MBC는 상오 6시의 생방송 뉴스를 비롯,많은 프로의 진행자가 파업에 참여하는 바람에 간부급 직원을 투입하거나 이미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급히 대체했다.그러나 준비한 기획물이 적어 파업이 지속되면 파행 방송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KBS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각 국의 부·차장 등 간부사원과 계약직 사원 1천여명을 동원,사전 제작된 프로그램을 송출했다.그러나 생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급히 바뀌면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밖에 부산일보·전남일보·무등일보 등이 이날 파업을 결의했고 서울·경향·중앙·한국·경향·한겨레신문 등 16개 신문사도 8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치기로 했다.<김경운·박상렬·박준석 기자>
1997-01-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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