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흥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대책위원장

이균흥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대책위원장

김인철 기자 기자
입력 1997-01-03 00:00
수정 1997-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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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부터 음식물쓰레기 반입 원천봉쇄/퇴비·사료 등 재활용 방안 적극 강구돼야”

『젖은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규제한 이후 생활 쓰레기의 반입량이 무려 14%까지 줄었습니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 이균흥 위원장(55)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시작한 김포매립지 젖은 음식물쓰레기 반입규제 조치에 서울과 인천,경기도 등 자치단체에서 적지않은 불만을 토로했지만 결과적으로 음식물 등 생활쓰레기의 배출을 크게 억제하는 효과를 거두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더 많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린 것이 더없이 기쁘다는 이위원장은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을 줄이고 물기를 짜내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어쩔수 없이 생기는 쓰레기를 퇴비나 사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리고 그 일은 개개 가정이 아니라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떠맡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인천광역시에 편입된 6백30만평의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는 조깃배가 드나들던 광할한 포구였다』면서 『저녁놀이 아름답던 고요한 어촌이 코를 찌르는 악취가 뒤덮인 쓰레기 동산으로 황폐화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한다』고 말했다.

『오는 99년부터는 음식물쓰레기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방침입니다.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문제는 이제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요구입니다.그때 가서 또다시 주민대책위의 결정을 원망하지 말고 지금부터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이위원장을 비롯,5년전만해도 대부분 농사짓고 닭·돼지를 키우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42명으로 움직이는 대책위원회.젖은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중요성을 전국민들에게 일깨운 공로로 지난해 12월말 환경기자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환경인」으로 선정됐다.<김인철 기자>
1997-01-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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