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호 내무국장·제타룡 감사실장/서울시 인사 화제의 얼굴

권오호 내무국장·제타룡 감사실장/서울시 인사 화제의 얼굴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1996-12-31 00:00
수정 1996-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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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출신으로 최고요직에/지방서 공직출발… 뒤늦게 대학과정 마쳐

『고졸 만세』

30일 발표된 서울시 인사에서 권오호 내무국장(57)과 제타용 감사실장(58)의 발탁인사가 단연 화제다.

화려한 학력에 고시출신이 즐비한 「작은 정부」인 서울시에서 고졸로 지방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들이 최고 요직에 기용됐기 때문이다.이들은 합리적인 성품에 강직한 면모를 갖춰,말이 많기로 유명한 서울시에서도 두사람의 발탁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타고난 성실성으로 뒤늦게 대학과정을 마쳐 수만명에 이르는 하위직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권국장은 안동고를 졸업한 뒤 5년만인 지난 63년 경북 예천군 서기보(9급)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69년 용산수도사업소로 옮겨 서울생활을 시작,성실한 근무자세와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했다.인사과장·서초구 총무국장·행정과장을 거쳐 보사환경국장과 재무국장을 지냈다.까다롭기로 유명한 이상배시장의 비서실장 시절엔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결코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은 일화는 유명하다.뒤늦게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마쳤다.

김기덕 서울시의원 압도적 표차로 5선 성공… “민생중심 의정활동 총력”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서울시의원 5선’이라는 대기록이 탄생했다. 서울시의회 제10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마포구 출신 김기덕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마포)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3만 9966표를 획득, 60.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 당선인은 당내 최초이자 시의회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1대 1 맞대결에서 1만 3510표라는 큰 표차를 기록하며 지역구 주민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재확인했다. 1998년 서울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2010년 재선, 그리고 2018년부터 내리 3선, 4선, 5선에 성공한 그는 지역의 지도를 바꾼 굵직한 민생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난지도와 상암동 일대를 월드컵공원과 서북권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김 당선인은 지하철 대장홍대선 건설을 최초로 제안해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이끌어냈고, 6년간 표류하던 상암롯데쇼핑몰 사업은 시정질문과 박원순 전 시장과의 담판 등 다각도의 노력 끝에 정상화해 2027년 초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반대 투쟁의 선봉에 서서 주민들의 생존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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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실장도 64년 부산 가야1동 서기로 출발했다.32년만에 서울시 감사실장을 맡아 「포청천 시장」을 보좌하게 된 대기만성형.버스비리가 터지기 전 교통기획관 시절 노선조정때 소신을 굽히지 않아 자치구로 밀려났다가 강직함을 인정받아 재기용된 것으로 알려졌다.57년 진주고를 졸업했으나 어려운 집안의 맏이로서 대학은 꿈도 꾸지못했으나 한양대 산업경영대학원과 미국 컬럼비아 퍼시픽대에서 경영학사 과정을 마쳤다.조사담당관을 4년간 지내면서 위생업소 단속 때 「민원」을 피하기 위해 밤잠을 마다하고 근무해 부하직원들이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박현갑 기자>

1996-12-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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