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론 분열 방치할 수 없어 결행/대화로 합의못해 국민에 죄송”
「대화정치」 「타협의 미학」을 강조해 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더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을 맞아 그는 26일 안기부법 등의 단독처리를 결행함으로써 이런 지론을 한번 접어야 했다.그런 그의 소회는 「안타까움」으로 집약된다.
이날 상오 신한국당사 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표는 『야당의 실력저지가 마냥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날 단독처리는 의사당내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국민의 양해를 바란다』고 끝내 합의처리하지 못한 데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대표는 그러나 『안기부법과 노동관련법이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었다고 확신하며 집권당으로서 국론이 계속 분열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었다』면서 『오늘 처리는 절차상 전혀 하자가 없으며 여야의 주장중 과연 무엇이 옳았는 지는 내년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으로 가려질 것』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대화나 타협도 결국 대승적 차원의 국익을 담보로 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대표는 이를 『하나의 조그마한 선택』이라고 했다.
복수노조 허용시기를 3년 늦추는 등 노동관련법개정안의 일부조항을 신한국당이 수정한데 대해 이대표는 『국가경제 회생이라는 법개정취지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수정안은 당내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내가 성안했으며 오늘(26일)아침 이수성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번 단독처리에도 불구하고 15대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새로운 의정상을 수립하겠다는 내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진경호 기자>
「대화정치」 「타협의 미학」을 강조해 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더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을 맞아 그는 26일 안기부법 등의 단독처리를 결행함으로써 이런 지론을 한번 접어야 했다.그런 그의 소회는 「안타까움」으로 집약된다.
이날 상오 신한국당사 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표는 『야당의 실력저지가 마냥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날 단독처리는 의사당내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국민의 양해를 바란다』고 끝내 합의처리하지 못한 데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대표는 그러나 『안기부법과 노동관련법이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었다고 확신하며 집권당으로서 국론이 계속 분열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었다』면서 『오늘 처리는 절차상 전혀 하자가 없으며 여야의 주장중 과연 무엇이 옳았는 지는 내년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으로 가려질 것』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대화나 타협도 결국 대승적 차원의 국익을 담보로 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대표는 이를 『하나의 조그마한 선택』이라고 했다.
복수노조 허용시기를 3년 늦추는 등 노동관련법개정안의 일부조항을 신한국당이 수정한데 대해 이대표는 『국가경제 회생이라는 법개정취지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수정안은 당내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내가 성안했으며 오늘(26일)아침 이수성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번 단독처리에도 불구하고 15대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새로운 의정상을 수립하겠다는 내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진경호 기자>
1996-12-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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