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페루에 협상압력을” 한국에 요청/이원영 대사 통해 약품 공관반입 요청/“게릴라들 현재까지 인질 폭력 안써”
○…리마의 일본대사관에 인질로 억류되어 있는 이원영 대사는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한국정부가 페루정부에 반군과 협상하도록 압력을 가하라는 내용의 게릴라 요구를 전달한데 이어 다시 게릴라들의 지시를 받고 공관에 약품을 보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대사관 관계자들이 전했다.
○…페루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부터 지금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언제 상황이 급변할지 모르고 본부와 수시로 연락 또는 현황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24시간 대기중.
○…반군 게릴라들과 이들에게 붙잡혀 있는 28개국 300여명의 인질들은 19일 낮 12시쯤 국제적십자사(ICRC) 마크를 단 요원들이 나르는 과일·빵·햄·치즈·생수 등 간단한 음식과 약품·화장지등을 전달받았다.
○안보리,인질석방 촉구
○…유엔 안보리는 20일 페루의 일본대사관에 억류돼 있는 인질들을 즉시 석방하라고 촉구.
안보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한편 페루·일본정부와의 연대의사를 표명.
○…대사관을 점거하고 있는 게릴라들이 19일 건강에 문제가 있는 일본인 3명과 페루인 1명 등 4명을 추가로 석방했으나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적십자사 대변인 스티븐 앤더슨은 이것이 양측간 교섭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
○총성 기자 경고용인듯
○…19일 하오 일본 대사관 부근에서 2발의 총성이 들리자 주위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한순간 긴장하는 사태가 발생.
그러나 페루 TV는 이 총성이 게릴라들에게 접근하려는 기자들을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게릴라 여성 3명 포함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있는 무장 게릴라들은 약 15명으로 이중에는 16세의 소녀 등 여성도 3명이나 포함돼 있다고 20일 아침 풀려난 인질들이 밝혔다.
○…MRTA 게릴라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로 페루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미국인 로리 베렌슨(27·여)의 부모는 이날 『일본대사관저 인질극으로 우리도 고통을 받고있다』면서 『인질사태가끝날 때까지 딸 베렌슨의 사건에 대해 더 이상의 논평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
일본언론들은 게릴라들이 『대사관저 정원에는 지뢰가,창틀에는 만지면 터지는 장치가 돼있다』고 협박했으며 인질들은 1,2층 8개의 방에 나뉘어 갖힌채 앉은채로 잠을 잤다고 전언.
○…일본은 20일 페루 대사관저 인질사건으로 인해 전세계에 널려 있는 일부 공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장비를 추가제공했다고 밝혔다.
○…20일 새로 풀려난 인질 가운데 일본계 페루인 환 시마부쿠로씨는 『대사관저내에서 인질들의 폭력은 아직 없었다』고 내부의 상황을 진술.그는 『인질들은 대부분 관저 2층 여러 개의 방에 나뉘어져 있고 게릴라들은 폭력을 행사하지 않으며 인질에 대해 비교적 친절하다.방안은 사람이 많아서 무덥고 모두 침대나 테이블위에 걸터앉아 있다.방에는 TV가 있어 게릴라들도 방송 중계를 보고 있다.게릴라들과 대화한 적도 있고 휴대전화를 빌려서 가족에게 무사하다고 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언.<리마·도쿄=이건영·강석진 특파원>
○…리마의 일본대사관에 인질로 억류되어 있는 이원영 대사는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한국정부가 페루정부에 반군과 협상하도록 압력을 가하라는 내용의 게릴라 요구를 전달한데 이어 다시 게릴라들의 지시를 받고 공관에 약품을 보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대사관 관계자들이 전했다.
○…페루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부터 지금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언제 상황이 급변할지 모르고 본부와 수시로 연락 또는 현황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24시간 대기중.
○…반군 게릴라들과 이들에게 붙잡혀 있는 28개국 300여명의 인질들은 19일 낮 12시쯤 국제적십자사(ICRC) 마크를 단 요원들이 나르는 과일·빵·햄·치즈·생수 등 간단한 음식과 약품·화장지등을 전달받았다.
○안보리,인질석방 촉구
○…유엔 안보리는 20일 페루의 일본대사관에 억류돼 있는 인질들을 즉시 석방하라고 촉구.
안보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한편 페루·일본정부와의 연대의사를 표명.
○…대사관을 점거하고 있는 게릴라들이 19일 건강에 문제가 있는 일본인 3명과 페루인 1명 등 4명을 추가로 석방했으나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적십자사 대변인 스티븐 앤더슨은 이것이 양측간 교섭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
○총성 기자 경고용인듯
○…19일 하오 일본 대사관 부근에서 2발의 총성이 들리자 주위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한순간 긴장하는 사태가 발생.
그러나 페루 TV는 이 총성이 게릴라들에게 접근하려는 기자들을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게릴라 여성 3명 포함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있는 무장 게릴라들은 약 15명으로 이중에는 16세의 소녀 등 여성도 3명이나 포함돼 있다고 20일 아침 풀려난 인질들이 밝혔다.
○…MRTA 게릴라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로 페루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미국인 로리 베렌슨(27·여)의 부모는 이날 『일본대사관저 인질극으로 우리도 고통을 받고있다』면서 『인질사태가끝날 때까지 딸 베렌슨의 사건에 대해 더 이상의 논평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
일본언론들은 게릴라들이 『대사관저 정원에는 지뢰가,창틀에는 만지면 터지는 장치가 돼있다』고 협박했으며 인질들은 1,2층 8개의 방에 나뉘어 갖힌채 앉은채로 잠을 잤다고 전언.
○…일본은 20일 페루 대사관저 인질사건으로 인해 전세계에 널려 있는 일부 공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장비를 추가제공했다고 밝혔다.
○…20일 새로 풀려난 인질 가운데 일본계 페루인 환 시마부쿠로씨는 『대사관저내에서 인질들의 폭력은 아직 없었다』고 내부의 상황을 진술.그는 『인질들은 대부분 관저 2층 여러 개의 방에 나뉘어져 있고 게릴라들은 폭력을 행사하지 않으며 인질에 대해 비교적 친절하다.방안은 사람이 많아서 무덥고 모두 침대나 테이블위에 걸터앉아 있다.방에는 TV가 있어 게릴라들도 방송 중계를 보고 있다.게릴라들과 대화한 적도 있고 휴대전화를 빌려서 가족에게 무사하다고 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언.<리마·도쿄=이건영·강석진 특파원>
1996-12-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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