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 통·반장 관리」 공방

여·야 「서울 통·반장 관리」 공방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6-12-14 00:00
수정 1996-12-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한국당­“국민회의 구청장 통·반장 통해 통보”/국민회의­“억지 주장” 일축속 은근히 역공 준비

최근 서울시의 구청장 임명제 파문에 이어 이번에는 야권의 서울지역 「통·반장 관리」 문제가 여야간 시빗거리로 떠올랐다.「2라운드」의 공은 신한국당이 울렸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13일 상오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회의에서 국민회의측 의원들이 자기당 소속 구청장을 통해 해당지역 통·반장의 명단확보에 들어갔다는 첩보사항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민회의측의 「통·반장 관리」를 연말연시에 김대중총재 명의로 연하장을 발송하거나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는 후문이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김총재의 지지세를 확보하려는 본격적인 「바닥 다지기」 차원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강북지역의 C의원과 강남 지역의 K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일부 의원들이 자기당 소속 구청장을 통해 통·반장의 명단을 확보하고 지역현안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심지어 어떤 의원들은 구청장과 주례회동을 통해 지역내 분야별·단체별 주요 인사들의 명단을 주고받으며 이들의 관리방안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당 지도부는 당분간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명백한 사전선거운동 사실이 드러나면 법적으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이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별도의 논평이나 공식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대응할 필요도 없는 억지 주장』이라는 반응이다.그러면서도 은근히 역공을 준비하는 분위기다.<박찬구 기자>
1996-12-1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