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북­미 접촉 어떤 얘기 오갈까

뉴욕 북­미 접촉 어떤 얘기 오갈까

나윤도 기자 기자
입력 1996-12-08 00:00
수정 1996-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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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잠수함 사과 등 북 입장표명 기대/북­식량난 강조… 경제지원 요청할 듯

다음주초 뉴욕에서 북한의 이형철 미주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미·북 접촉은 클린턴 2기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이끌 미국무장관이 새로 임명된 직후에 열리는 것으로 앞으로 미·북관계 진전의 방향타가 될수 있다는 측면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달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의 헌지커 송환문제 협의를 위한 평양방문과 마닐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선4자회담,후사과 및 재발방지』입장을 조율한 이후에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잠수함침투사건과 4자회담문제 등에 있어 어떤 형태로든 북한의 새로운 입장표명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리처드슨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곧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얘기를 수차례 한바 있고 또 이형철의 이번 뉴욕 방문이 지난 10월말 미 대통령선거 직전 방문 때와는 달리 미행정부에 의해 북한의 공식대표와 같은 격상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같은 기대를 더욱 크게하고 있다.

한편 이의 이번 방문에는 올 감자 수확량 대부분과 옥수수 수확량의 절반을 이미 다 소비했을 정도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세계식량기구(WFP)의 발표와 같이 북한의 어려운 식량문제에 대한 미국의 원조와 경제제재조치의 해제 등 경제지원문제가 특히 강조될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6-12-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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