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줄일 여지 많다(사설)

음식쓰레기 줄일 여지 많다(사설)

입력 1996-12-06 00:00
수정 1996-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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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차원 음식쓰레기줄이기 종합대책이 마련됐다.현재 음식쓰레기발생량은 하루1만5천t.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연간 8조원에 달한다.막대한 국가자원낭비일 뿐 아니라 환경오염이라는 심각한 여파까지 감당해야 한다.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현안인 것이다.

대책안은 잘 정리가 됐다고 본다.음식쓰레기 감량의무화사업장규모를 그간 660㎡(200평)에서 100㎡(30평)으로 하고 발생량도 30%이상 줄이도록 한 것은 작은 식당에선 처음에는 다소 힘들게 느껴질지 모르나 감당해야만 할 사항이다.그동안 권장수준에 있던 「좋은 식단제」의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43만 음식점에 이를 모두 의무화하고 모범업소에 수도요금 30%를 깎아주겠다는 발상도 실질적 방안이 될 것이다.

음식쓰레기개선문제는 사실상 국민 개개인이 얼마나 절실하게 이를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다.풍성한 상차림을 예의로 알고 국물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우리 음식풍속에서는 상당한 의식개혁의지를 갖지 않는 한 음식쓰레기줄이기가 어려운 것이다.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지난 91년 하루 10만t에 이르던 생활쓰레기발생량이 쓰레기종량제실시로 95년 4만7천t으로 줄어든 것을 보면 모두가 결의를 다진다면 음식쓰레기줄이기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현재 전체쓰레기에서 음식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31.6%나 된다.1인당 발생량은 하루 0.34㎏.영국·프랑스 0.26㎏,독일 0.27㎏에 비해 더 줄여야 할 여지는 많다.따라서 기초자치단체별 음식물쓰레기자원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추진실적에 비례,국고지원을 하도록 한 것과 음식물쓰레기의 감량화·퇴비화·사료화 연구를 촉진하겠다는 항목은 더 과감하고 빠르게 진전시켜야 할 것이다.환경오염처리비용에 대비해 개선비용을 쓰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므로 재정지원 역시 최대한 확대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변함 없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

1996-12-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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