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서구형 「실무방문외교」 확립/과거사·독도문제 등 돌발사태 완충기대/1년만에 4번 회담… 대북공조에도 도움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가 「벳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한·일간에도 서구형 실무방문외교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내년 1월 25·26일 1박2일 일정이지만 실제 김대통령이 벳푸에 머무는 시간은 20여시간으로 잡혀있다.
당장 한·일 사이에 첨예한 쟁점은 없다.그럼에도 두나라 정상은 지난달 24일 마닐라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두달만에 다시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두정상은 올해 3월과 6월에도 정상회담을 가졌었다.1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4번이나 회담을 하는 셈이다.
한·일간에는 과거사,독도영유권,EEZ(배타적경제수역)설정,무역역조 등 언제든 가열될수 있는 잠재갈등이 있다.정상간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이견이 불거지면 두나라 관계는 손쓸수없게 악화되고 말 것이다.과거 그런 전례가 허다하다.그러나 최근처럼 한·일 정상이 자주 만나 상호 이해를 깊이 한다면 돌발사태 발생시 완충이 되리라 예상된다.빈번한 정상회담은 대북한공조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일 정상은 또 회담장소를 일본의 유명 온천지인 벳푸로 결정했다.지난 6월 제주도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이래 「격식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호를 다지자」는 전통이 확립되고 있는 것 같다.하시모토총리가 제주도에 왔었으니 이번에는 김대통령의 답방 차례다.
벳푸는 일본 서남부의 규슈 오이타현에 소재하고 있다.규슈지역은 우리 고대문명의 영향이 상당수 남아 있으며 한국과 교류가 많은 곳이다.최근 연 4만명의 한국관광객이 찾고 있다.
회담이 새해초 열리게된데는 일본이 일정을 서두른데도 이유가 있다.재집권에 성공한 하시모토 총리는 한·일 관계가 돈독함을 일본국민에게 과시하려는 듯하다.6월 제주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을 공식 초청했고 11월 마닐라 정상회담에서는 연내 방일을 희망하기도 했다.<이목희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가 「벳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한·일간에도 서구형 실무방문외교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내년 1월 25·26일 1박2일 일정이지만 실제 김대통령이 벳푸에 머무는 시간은 20여시간으로 잡혀있다.
당장 한·일 사이에 첨예한 쟁점은 없다.그럼에도 두나라 정상은 지난달 24일 마닐라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두달만에 다시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두정상은 올해 3월과 6월에도 정상회담을 가졌었다.1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4번이나 회담을 하는 셈이다.
한·일간에는 과거사,독도영유권,EEZ(배타적경제수역)설정,무역역조 등 언제든 가열될수 있는 잠재갈등이 있다.정상간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이견이 불거지면 두나라 관계는 손쓸수없게 악화되고 말 것이다.과거 그런 전례가 허다하다.그러나 최근처럼 한·일 정상이 자주 만나 상호 이해를 깊이 한다면 돌발사태 발생시 완충이 되리라 예상된다.빈번한 정상회담은 대북한공조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일 정상은 또 회담장소를 일본의 유명 온천지인 벳푸로 결정했다.지난 6월 제주도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이래 「격식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호를 다지자」는 전통이 확립되고 있는 것 같다.하시모토총리가 제주도에 왔었으니 이번에는 김대통령의 답방 차례다.
벳푸는 일본 서남부의 규슈 오이타현에 소재하고 있다.규슈지역은 우리 고대문명의 영향이 상당수 남아 있으며 한국과 교류가 많은 곳이다.최근 연 4만명의 한국관광객이 찾고 있다.
회담이 새해초 열리게된데는 일본이 일정을 서두른데도 이유가 있다.재집권에 성공한 하시모토 총리는 한·일 관계가 돈독함을 일본국민에게 과시하려는 듯하다.6월 제주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을 공식 초청했고 11월 마닐라 정상회담에서는 연내 방일을 희망하기도 했다.<이목희 기자>
1996-12-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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