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배경·주인공 갈등 적절히 묘사
정사대 야사의 대결.
지난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1TV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이환경 극본·김재형 연출)은 정통사극의 자존심을 걸고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야사 중심의 SBS 「임꺽정」과는 다른 사극의 참 맛을 선보인다는 의도아래 역사적 사건들의 맥을 짚고 이를 스펙터클하게 처리한 장면 등이 돋보였다.
모두 104부작으로 기획된 「용의 눈물」은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서부터 문치의 기반을 다진 태종,그리고 4대왕인 세종까지가 배경.
제작진은 초반부터 시대적 사건을 단순나열식으로 전개하기보다 역사의 주인공들이 고비마다 겪어야 했던 인간적 고뇌와 아픔을 묘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성계의 위화도회군 장면에서 시작한 이 드라마는 긴박했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선굵게 그려냄으로써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새로운 왕조의 탄생이라는 역사적 요소에다 이성계가 회군을 결행하게 된 배경,이성계와 최영 장군의 갈등 등을 적절하게 묘사해 시청자들에게 흥미거리를 던져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실제로 번개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긴박감을 더해주고,회군에서 고려왕조의 몰락과정을 과감하게 압축해 표현한 점도 신선했다.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태조 이성계 역의 김무생을 비롯해 태종 이방원에 유동근,태조비에 김영란,태종비에 최명길 등이 나서며 이밖에도 김흥기·이영후·장항선·김성원·남일우·김성옥·송재호 등 중견연기자들이 총출동한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연인원 4천명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엑스트라를 많이 쓴 탓에 일부 미숙한 연기가 눈에 띄며,복장이나 세트가 다소 어색한 점이 흠으로 지적될 만하다.<김재순 기자>
정사대 야사의 대결.
지난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1TV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이환경 극본·김재형 연출)은 정통사극의 자존심을 걸고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야사 중심의 SBS 「임꺽정」과는 다른 사극의 참 맛을 선보인다는 의도아래 역사적 사건들의 맥을 짚고 이를 스펙터클하게 처리한 장면 등이 돋보였다.
모두 104부작으로 기획된 「용의 눈물」은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서부터 문치의 기반을 다진 태종,그리고 4대왕인 세종까지가 배경.
제작진은 초반부터 시대적 사건을 단순나열식으로 전개하기보다 역사의 주인공들이 고비마다 겪어야 했던 인간적 고뇌와 아픔을 묘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성계의 위화도회군 장면에서 시작한 이 드라마는 긴박했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선굵게 그려냄으로써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새로운 왕조의 탄생이라는 역사적 요소에다 이성계가 회군을 결행하게 된 배경,이성계와 최영 장군의 갈등 등을 적절하게 묘사해 시청자들에게 흥미거리를 던져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실제로 번개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긴박감을 더해주고,회군에서 고려왕조의 몰락과정을 과감하게 압축해 표현한 점도 신선했다.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태조 이성계 역의 김무생을 비롯해 태종 이방원에 유동근,태조비에 김영란,태종비에 최명길 등이 나서며 이밖에도 김흥기·이영후·장항선·김성원·남일우·김성옥·송재호 등 중견연기자들이 총출동한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연인원 4천명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엑스트라를 많이 쓴 탓에 일부 미숙한 연기가 눈에 띄며,복장이나 세트가 다소 어색한 점이 흠으로 지적될 만하다.<김재순 기자>
1996-11-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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