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협의회 포럼/이중한 회장 발제강연<요지>

문화복지협의회 포럼/이중한 회장 발제강연<요지>

입력 1996-11-30 00:00
수정 1996-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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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원봉사자 정책추진 꼭 필요”/문화적 안목 갖춘 요원양성과정 설치해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 정책에서 문화자원봉사자의 필요성이 중시되고 있다.한국적인 상황에서 이 문화자원봉사자는 어떤 성격을 띠며 어떻게 실현돼야 하는가.한국문화복지협의회(회장 이중한 서울신문 논설위원)가 29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문화복지포럼에서 이중한회장은 「한국에 있어서의 문화자원봉사자」란 발제를 통해 그 성격과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이회장의 발표문 요지다.

정부가 문화복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화자원봉사자의 필요성이 긴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들도 새로운 문화지원 재원을 찾기위한 방안찾기에 고심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프로그램 운영요원에 대한 경비문제가 가장 큰 문제다.따라서 많은 나라들이 자원봉사자를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문화자원봉사자의 경우 모든 희망자가 그대로 적임자가 될 수 없다.왜냐하면 사회봉사 프로그램과는달리 문화봉사의 과제들은 문화 감수성과 판단기준에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우리의 경우 모든 문화프로그램들에 누적된 평가과정이나 보다 좋은 것에 대한 객관적 합의점이 취약해 더욱 힘든 실정이다.즉 도자기만 하더라도 판단기준이 판매가로 좌우되고 서적의 경우도 그것이 베스트셀러인가 아닌가가 중요할 뿐 어떤 과정을 통해 베스트셀러가 되는지는 묵살되는 현실이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문화프로그램 운영요원 교육은 철저하게 전문직종이 돼야 한다.문화예술 각 장르의 현장을 파악해야 하고 그 질적 평가능력이 있어야 하는만큼 창조적 상상력의 과제라고도 할 수 있다.창조력은 오랫동안 현장체험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실체험의 과정을 만들어 주어야만 한다.예를들어 초·중등 학교교육부터 방과후엔 모든 학생이 가고싶은 곳에 가도록 하는 형식을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우리는 올해 문화복지를 국정지표의 하나로 세웠다.문화복지란 모든 국민이 문화적 감수성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갖게 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문화발전은 경제의 기반이며 산업의 핵심소재 그 자체이다.그리고 국민 모두의 평균적인 문화감수성을 통해서만 문화발전의 단계는 설정될 수 있다.이 국민적 문화감수성 증진에는 하드웨어적 문화프로그램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문화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소프트웨어적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운영요원이 있어야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문화복지계획은 문화프로그램의 조직과 운영을 해낼 수 있는 요원들을 키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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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문화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해선 비공식적 체제로나마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커리큘럼이 개발돼야 한다.비공식적 교육과정이라도 이를 인정해주는 인증제도도 연구돼야 한다.또 사회적으로 문화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식확대 프로그램이 전개돼야 하며 교육자 역시 공정성과 열의성을 정밀하게 검증받도록 해야 한다.<정리=김성호 기자>
1996-11-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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