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379명 확보/클린턴 압승 의회는 공화당이 양원 장악

선거인단 379명 확보/클린턴 압승 의회는 공화당이 양원 장악

입력 1996-11-07 00:00
수정 1996-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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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대통령선거에서 보브 돌 공화당후보를 누르고 미 대통령에 재선돼 내년 1월부터 2001년1월까지 4년간 더 미국을 이끌게 됐다.<관련기사 3·6·7·8면>

클린턴 대통령은 개표 초반부터 돌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리드하며 우세를 지킨 끝에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훨씬 넘는 377명의 선거인단을 획득,156명 획득에 그친 돌 후보를 여유있게 물리쳤다.

이번 투표에는 총 1억4천8백70만여명의 등록유권자 가운데 7천만명이 조금 넘는 사람만이 투표에 참여,1924년 이래 최저인 49%의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득표율은 클린턴 대통령이 50%,돌 후보는 41%를 기록했으며 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는 8%를 얻는데 그쳤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당선이 확정되자 고향인 리틀록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이제는 분열의 정치 문제를 떠나 미국의 미래를 위한 일에 매달려야 할때』라면서 앞으로 공화당측과 협력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돌 후보는 이날 대세가 판가름나자 패배를 공식 인정하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서는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공화당이 선전해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수 의석을 유지하는 우세를 지켰다.상원의 경우 공화당은 이번에 새로 뽑은 34명 가운데 21명이 당선돼 의석수를 종전의 53석에서 55석으로 2석 늘렸으며(민주당은 45석) 하원에서도 227명이 당선돼 종전보다 의석수는 8석 줄어들었으나(민주당 206석) 과반수를 무난히 넘김으로써 공화당의 하원 지배를 2년 더 연장하게 됐다.공화당이 하원을 2기 연속 지배하는 것은 66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11명을 선출하는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이 의외로 강세를 보여 11석의 주지사 가운데 7석을 휩쓸었으며 공화당은 4명의 주지사를 배출하는데 그쳤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6-11-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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