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통관리실은 업자들 놀이터”/서울시 버스비리 수사 이모저모

“시 교통관리실은 업자들 놀이터”/서울시 버스비리 수사 이모저모

입력 1996-11-01 00:00
수정 1996-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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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서성거리다 저녁때 몰려나가/시청본관과 떨어저 있어 로비 쉽게 먹혀

검찰은 31일 김동훈·조광권씨 등 서울시 고위공무원 2명을 구속,2개월여에 걸친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서울시 교통관리실은 버스업자의 놀이터』라고 개탄했다.

○…검찰의 관계자는 『교통관리실은 서울시청 본관과 떨어진 건물에 있어 업자의 로비가 더 쉽게 먹혔다』면서 『업자들은 아침부터 교통관리실을 서성거리다 저녁때쯤 공무원과 떼를 지어 몰려나가거나,수시로 담당공무원을 접촉해왔다』고 설명.

○…검찰은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쳐 버스업계 비리에 대해 손을 댄 적이 있으나,「돌발사태」로 수사가 흐지부지 끝난 전례때문에 시종 「노심초사」했다는 후문.

지난 70년대말 서울지검의 버스매연에 대한 수사에서 업체사장이 구치소에서 약을 먹고 숨지고,80년대초 대검중수부의 고속버스 탈세조사 때 뇌물을 받은 국세청 사무관이 검찰 조사실서 목을 매달아 자살하는 바람에 사회적 파문이 일어 중도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검찰은 범죄혐의자들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우선 도망,혐의사실부인,「빽」 동원,돈으로 무마」(일도,이부,삼빽,사전)하는 수법을 써왔지만 이번에는 전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

검찰의 관계자는 『도망간 업자들을 기필코 잡아 더욱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

○…이날 구속된 김씨 등은 서울시장 및 검찰수뇌부에 수사조기종결을 요청하며 사법처리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검찰수사 때문에 공무원이 일을 하지 않는다』,『민생의 현안인 교통문제가 확대되면 좋을 것이 없다』는 이유로 각종 인맥·학연 등을 동원해 집요한 로비를 폈다는 것.

○…검찰은 이번 수사를 계기로 서울시의 전반적 비리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안대희 부장검사는 이와 관련,『더 이상 올라갈 생각이 없다』며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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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은 버스업자들이 챙긴 돈을 회사발전에 쓰도록 내놓는다면 구형때 참작할 것이라며,부당이득금의 반환을 유도.<박은호 기자>
1996-11-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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