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8월부터… “변호사 회복” 간절한 기도
『꺼져가는 생명에 뜨거운 피를 전하자』.
서울 노량진경찰서(서장 이원화 총경)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관내 주민을 구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릴레이식 헌혈을 해와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박소희양(21·여·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은 8년째 악성백혈병과 싸우고 있다.중학 1년때인 지난 89년부터 간간이 어지럼증이 있어 별다른 생각없이 동네병원을 찾곤 했는데 3년 뒤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다니던 중학교도 그만 두고,변변한 수술도 받지 못한채 6년이 흘렀다.수술을 받으려 해도 같은 골수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지난 7월 아버지 박사봉씨(55·야채도매상)는 병원측으로부터 『골수은행에서 수술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았으니 수술에 필요한 신체건강한 A형 20명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구해오라』는 급한 전갈을 받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터에 서광이 비쳤지만 이도 한 순간이었다.당장 어디서 피를 구해야 할지,다시 눈앞이 캄캄해지기시작했다.
그러나 하늘은 소희양을 외면하지 않았다.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노량진경찰서 소속 120여명의 의경 가운데 A형을 가진 38명이 모두 헌혈을 자원했다.2차례 검사를 거친 결과 박종선 상경(22) 등 16명이 적임자로 판명됐다.「한총련」사태로 병력을 빼기 어려웠지만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릴레이식 헌혈을 계속 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수술이 성공적이어서 모두들 낙관했다.아버지 박씨는 감사의 뜻으로 떡까지 마련해오기도 했다.그러나 서울대 병원에 입원중인 박양의 병세가 1주일전부터 갑자기 악화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 51회 「경찰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이 소식을 전해들은 16명의 의경들은 『기적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꼭 회복될 겁니다』라고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이지운 기자〉
『꺼져가는 생명에 뜨거운 피를 전하자』.
서울 노량진경찰서(서장 이원화 총경)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관내 주민을 구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릴레이식 헌혈을 해와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박소희양(21·여·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은 8년째 악성백혈병과 싸우고 있다.중학 1년때인 지난 89년부터 간간이 어지럼증이 있어 별다른 생각없이 동네병원을 찾곤 했는데 3년 뒤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다니던 중학교도 그만 두고,변변한 수술도 받지 못한채 6년이 흘렀다.수술을 받으려 해도 같은 골수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지난 7월 아버지 박사봉씨(55·야채도매상)는 병원측으로부터 『골수은행에서 수술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았으니 수술에 필요한 신체건강한 A형 20명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구해오라』는 급한 전갈을 받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터에 서광이 비쳤지만 이도 한 순간이었다.당장 어디서 피를 구해야 할지,다시 눈앞이 캄캄해지기시작했다.
그러나 하늘은 소희양을 외면하지 않았다.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노량진경찰서 소속 120여명의 의경 가운데 A형을 가진 38명이 모두 헌혈을 자원했다.2차례 검사를 거친 결과 박종선 상경(22) 등 16명이 적임자로 판명됐다.「한총련」사태로 병력을 빼기 어려웠지만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릴레이식 헌혈을 계속 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수술이 성공적이어서 모두들 낙관했다.아버지 박씨는 감사의 뜻으로 떡까지 마련해오기도 했다.그러나 서울대 병원에 입원중인 박양의 병세가 1주일전부터 갑자기 악화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 51회 「경찰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이 소식을 전해들은 16명의 의경들은 『기적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꼭 회복될 겁니다』라고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이지운 기자〉
1996-10-2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