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암유발 원인」 첫 규명/미 텍사스의대 연구진

「담배 암유발 원인」 첫 규명/미 텍사스의대 연구진

입력 1996-10-19 00:00
수정 1996-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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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속 BPDE가 종양억제 유전자 공격/담배회사 상대 소송에 큰영향… 파문일듯

담배연기속의 벤조피렌계 BPDE라는 물질이 유전자를 공격,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미국 학자들이 처음 밝혔다.

미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 연구진들이 19일자로 발행되는 과학전문 학술지 「저널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담배연기속에 포함된 벤조피렌 계열의 BPDE란 물질이 사람의 몸속에서 암세포증식을 억제하는 P53이란 유전자를 공격해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로 그동안 담배가 폐암 등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이 밝혀진 것으로 지금까지 담배와 암발생 사이에 명백한 관련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미국의 공공장소에서 허용되던 흡연이나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모든 소송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뉴욕 AP 연합 특약〉

1996-10-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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