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일전불사 결의 다져야김 대통령/안보의지 과시 국민궐기대회 갖자김대중 총재/초당적 단결로 북 오판에 강력 대처김종필 총재/정치권 단결 미 등에서도 메시지 효과이홍구 대표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3당대표와 안보회동을 갖고 최근 북한의 정세 및 우리의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회동이 끝난뒤 3당대표·총재가 전한 내용을 토대로 대화록을 재구성한다.
▷북한의 도발과 대응◁
▲김영삼 대통령=북한은 전쟁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북한이 국지전을 일으키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따라서 북한이 도발하면 전멸한다는 경고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일전불사를 결의하지 않을 수 없다.국민의 뒷받침이 중요하다.
▲김대중 총재=강력한 안보의 요결은 군의 사기다.장교와 하사관에 대한 특별수당을 지급하고 사병들에 대해 급식향상 등의 처우개선으로 사기를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추경예산을 즉시 편성해야한다.
▲김종필 총재=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무슨 일에서든 단결을 과시,북의 도발행위에 강력 대처해야 한다.
▷북한의 보복위협 의도◁
▲김 대통령=북한은 경제난과 사회의 효율적 통제불능으로 긴장고조를 통한 초강경 수단으로 북한내부를 장악하려는 것이다.비무장지대와 서해5도에서의 도발,해외공관원이나 항공기,선박 등에 대한 테러와 핵협정파기 위협 등의 가능성이 있다.
▲김대중 총재=우리의 국민적 안보의지와 단결을 과시하는 「국민 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북한군부의 움직임◁
▲김 대통령=현재 북한은 군이 완전주도하고 있다.인민무력부가 보안은 물론 치안까지 장악했으며 판문점 관리도 과거 당에서 군으로 넘어갔다.김정일은 군에 전면 의존하고 있으며 군은 김정일을 이용하고 있다.북한엔 강릉침투 잠수함과 비슷한 배가 91척이나 있다.
▲김대중 총재=김대통령과 여야 3당이 일치단결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협박에도 단호히 거부하고 국가 안보태세를 튼튼히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김종필 총재=경찰의 대공 기능이 너무 약화됐다.크게 강화돼야 한다.대공활동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경찰의 사기를 복돋고 대공활동에 있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북한의 최근실태◁
▲김 대통령=북한은 2백50만t의 쌀이 부족하며 지난해 수재이후 거의 매일 굶어죽는 사람이 나온 것 같다.이를 모두 합하면 1천여명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영양실조로 대장염과 장티푸스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일반공장은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배급제는 무너져 「장마당」에서 의식을 해결하고 있다.범죄와 부패가 극심해 공개처형을 하고 있으며 후방군인들은 일반국민처럼 굶고 있다.
▷국제공조◁
▲김 대통령=현재 북한문제와 관련,한·미간은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도발 가능성에 대해 미국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국내 지도자들도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한·미·일 3자공조제체를 한층 긴밀히 유지해 북한으로 하여금 오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중국과 러시아와도 협의를 통해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도록 해야 한다.
▲이홍구 대표=우리 3당이 안보문제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비단 북한정권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중요하다고 본다.
▷대북정보 공유◁
▲김 대통령=안보문제에 대해 야당에게 직접 정보기관을 통해 브리핑하고 충분한 정보교환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김대중 총재=안보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
▲김종필 총재=안기부가 취급하는 국가1급 정보는 누구 하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한 것이다.야당도 크든 작든간에 국정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아주 특별한 것을 빼고는 안기부가 수집하고 조사·작성한 정보는 야당 당수에게도 알려줘야 한다.
▲이대표=북한문제는 이전에도 그랬지만 그 지도층의 성격이나 체제의 특수성,그리고 현북한체제의 상황에 비춰볼 때 이제부터는 특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백문일·오일만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3당대표와 안보회동을 갖고 최근 북한의 정세 및 우리의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회동이 끝난뒤 3당대표·총재가 전한 내용을 토대로 대화록을 재구성한다.
▷북한의 도발과 대응◁
▲김영삼 대통령=북한은 전쟁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북한이 국지전을 일으키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따라서 북한이 도발하면 전멸한다는 경고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일전불사를 결의하지 않을 수 없다.국민의 뒷받침이 중요하다.
▲김대중 총재=강력한 안보의 요결은 군의 사기다.장교와 하사관에 대한 특별수당을 지급하고 사병들에 대해 급식향상 등의 처우개선으로 사기를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추경예산을 즉시 편성해야한다.
▲김종필 총재=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무슨 일에서든 단결을 과시,북의 도발행위에 강력 대처해야 한다.
▷북한의 보복위협 의도◁
▲김 대통령=북한은 경제난과 사회의 효율적 통제불능으로 긴장고조를 통한 초강경 수단으로 북한내부를 장악하려는 것이다.비무장지대와 서해5도에서의 도발,해외공관원이나 항공기,선박 등에 대한 테러와 핵협정파기 위협 등의 가능성이 있다.
▲김대중 총재=우리의 국민적 안보의지와 단결을 과시하는 「국민 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북한군부의 움직임◁
▲김 대통령=현재 북한은 군이 완전주도하고 있다.인민무력부가 보안은 물론 치안까지 장악했으며 판문점 관리도 과거 당에서 군으로 넘어갔다.김정일은 군에 전면 의존하고 있으며 군은 김정일을 이용하고 있다.북한엔 강릉침투 잠수함과 비슷한 배가 91척이나 있다.
▲김대중 총재=김대통령과 여야 3당이 일치단결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협박에도 단호히 거부하고 국가 안보태세를 튼튼히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김종필 총재=경찰의 대공 기능이 너무 약화됐다.크게 강화돼야 한다.대공활동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경찰의 사기를 복돋고 대공활동에 있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북한의 최근실태◁
▲김 대통령=북한은 2백50만t의 쌀이 부족하며 지난해 수재이후 거의 매일 굶어죽는 사람이 나온 것 같다.이를 모두 합하면 1천여명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영양실조로 대장염과 장티푸스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일반공장은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배급제는 무너져 「장마당」에서 의식을 해결하고 있다.범죄와 부패가 극심해 공개처형을 하고 있으며 후방군인들은 일반국민처럼 굶고 있다.
▷국제공조◁
▲김 대통령=현재 북한문제와 관련,한·미간은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도발 가능성에 대해 미국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국내 지도자들도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한·미·일 3자공조제체를 한층 긴밀히 유지해 북한으로 하여금 오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중국과 러시아와도 협의를 통해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도록 해야 한다.
▲이홍구 대표=우리 3당이 안보문제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비단 북한정권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중요하다고 본다.
▷대북정보 공유◁
▲김 대통령=안보문제에 대해 야당에게 직접 정보기관을 통해 브리핑하고 충분한 정보교환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김대중 총재=안보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
▲김종필 총재=안기부가 취급하는 국가1급 정보는 누구 하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한 것이다.야당도 크든 작든간에 국정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아주 특별한 것을 빼고는 안기부가 수집하고 조사·작성한 정보는 야당 당수에게도 알려줘야 한다.
▲이대표=북한문제는 이전에도 그랬지만 그 지도층의 성격이나 체제의 특수성,그리고 현북한체제의 상황에 비춰볼 때 이제부터는 특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백문일·오일만 기자〉
1996-10-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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