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홍콩 시위선단 조어도로 출발/일선 상륙저지함정 50척 배치

대만·홍콩 시위선단 조어도로 출발/일선 상륙저지함정 50척 배치

입력 1996-10-07 00:00
수정 1996-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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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홍콩 UPI 로이터 연합】 대만과 홍콩인 300여명을 나눠 태운 30척의 항의선단이 6일 오후 반일 해상시위를 위해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조어도로 출발했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조어도에 국기를 게양할 것을 결의했으나 조어도 상륙을 저지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 해상순시선과의 폭력적 충돌은 피할 것을 약속했다.

해상시위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시위대가 조어도 인근에서 고무보트와 제트스키등을 이용해 상륙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일본측이 이를 저지할 경우 항의의 표시로 계란을 투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위대는 이와는 별도로 조어도에서 48㎞ 떨어진 해상에서 1만여개의 맥주병에 중국어와 일어,영어 등으로 『조어도가 중국의 땅이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자』고 쓴 노란색 리본을 달아 띄워보낼 계획이다.

한편 일본특은 자국의 우익단체의 청년사가 설치한 등대 파괴를 주목적으로 한 범중국인 원정대의 조어도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부근해역에 함정 50여척을 대기시키고 있어 충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편 홍콩 주권 주비위 전체회의 참석을 위해 북경을 방문중인 주비위의 홍콩측 위원 80여명은 5일 북경당국에 청원서를 보내 조어도 분쟁과 관련,외교적으로나 다른 방법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해줄 것을 촉구했다.
1996-10-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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