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팬티·외출용 가죽장갑 지급/군인생활 향상

사각팬티·외출용 가죽장갑 지급/군인생활 향상

김주혁 기자 기자
입력 1996-09-25 00:00
수정 1996-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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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하루 식비 3천5백33원

국방예산이 상당폭 늘어남에 따라 군인들의 생활이 향상된다.

하사관의 수당이 오르는 것과 더불어 사병의 생활도 많이 달라진다.

요즘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사각팬티(트렁크)가 지급된다.창군 이래 처음이다.

시범적으로 한 해에 1장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반응이 좋으면 공급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전투용 장갑 대신 외출을 할 때 쓰는 8천2백70원짜리 가죽장갑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존에 입던 삼각팬티의 질을 높였다.1천원짜리 30수 삼각팬티를 입던 사병들은 내년부터 5백원 비싼 40수짜리를 입을 수 있다.40수는 촉감도 좋고 세탁하기도 쉽다고 한다.

사병의 내무 생활 살림도 좋아진다. 1년에 7켤레 받는 양말이 8켤레로,면도날이 15개에서 24개로,두루마리 휴지가 14개에서 16개로 늘어난다.

칫솔도 2백24원짜리가 4백50원짜리의 비교적 고급제품으로 바뀐다.1천4백원짜리를 입던 러닝셔츠도 1천9백원짜리로 품질이 좋아진다.

전투복은 2만1천원짜리가 2만5천원짜리로 바뀐다.의복쪽에서 상당한 개량이 이뤄지는 셈이다.

▷군인·경찰식비◁

군인·경찰·재소자 가운데 식비는 경찰이 1일 3천6백12원으로 가장 많다.

여기에는 간식비 8백원이 포함돼 있다.

군인 식비는 3천5백33원으로 경찰과 비슷하지만 식사의 질은 경찰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병영에서 3끼를 모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재소자는 하루 3끼 밥값이 1천8백70원으로 말 그대로 콩밥 수준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김주혁 기자>
1996-09-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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