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상처장 3차례 침투”/생포 공비 이광수

“북 해상처장 3차례 침투”/생포 공비 이광수

입력 1996-09-24 00:00
수정 1996-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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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운항·내륙침투 지휘”

지난 18일 강원 강릉지역에 침투한 무장공비가운데 청학산 정상부근에서 다른 침투공비 10명과 함께 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된 인민무력부 정찰국 해상처장 대좌 김동원(50)은 이전에도 두차례에 걸쳐 수중침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군의 한 관계자는 『해양처장 김은 인민무력부 정찰국소속 잠수함이 동해를 침투할때마다 동승해 잠수항운항과 내륙침투를 지휘했다고 생포공비 이광수가 진술했다』고 말했다.

생포된 이광수는 안기부·군·경찰의 합동조사에서 『해상처장은 지난해 9월과 지난달 남한의 동해안을 침투했던 1편대 1번함에 동승했으며 이번 2편대 1번함의 침투에도 탑승해 함장과 정찰조장에게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이광수는 이어 『승선지도원인 해상처장과 해상부처장은 잠수함 안에서 줄곧 별실에 있었다』면서 『해상처장인 김대좌는 이전에 두차례 침투 잠수함에 동승하고 부대를 방문한 적도 있어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있었지만 해상부처장에 대해서는 이름조차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황성기 기자>

1996-09-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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