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한심하다는 개탄밖에 나오지 않는다.호화쇼핑 외유·호화결혼식 문제로 국민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것이 바로 엊그제 아닌가.그런데 또 동료의원을 유리컵으로 폭행하여 유혈이 낭자하게 만든 추태가 백주에 의사당 안에서 벌어졌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도대체 국회의원은 이렇게 막나가도 되는건지 묻고 싶다.그들의 잇따른 추문·추태에서 우리 정치인의 자질미달을 보는 것같아 착잡하다.
특히 이번 폭행사건의 경우 그 당사자가 초선의원이라는 점이 우리를 더욱 실망시킨다.초선이라면 누구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의정운영을 익히고 참신한 문제제기로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할 선량이 아닌가.그런 기대에 보답은커녕 유혈폭행추태로 의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건 응징되어야 마땅하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우발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그건 국회의 누적된 기강 부재가 빚은 사태다.의사당내 폭력사건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고 그때마다 징계문제가 거론됐다.그러나 결말은 대부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만일 국회가 의사당내 폭력사태에 대해 제명·등원정지등 중징계로 단호히 대처해왔다면 이번 사건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사건의 재발을 막고 실추된 국회권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국회는 이번에 폭력을 행사한 자민련 정우택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엄히 다스려야 한다. 의장의 구두경고로는 약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양당 의원간에 벌어진 이번 폭행사건을 개인간 불상사로 간주하여 봉합키로 한 건 옳지 않다.양당의 공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그러는 것 같은데 명백한 과오를 옹호하거나 덮어두려는 공조는 공당이 취할 자세가 아니다.
호화쇼핑·호화결혼식건에 대해서도 국회는 어물어물 넘기지 말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호화쇼핑 외유는 진상을 밝혀 관련의원에게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호화결혼식도 소속당 차원의 경고로 끝낼 일이 아니라 국회차원의 문제로 다뤄야 마땅하다.의원의 추문·추태를 냉혹하게 다스려야 국회기강이 바로서고 건전한 정치가 구현될 수 있다.
특히 이번 폭행사건의 경우 그 당사자가 초선의원이라는 점이 우리를 더욱 실망시킨다.초선이라면 누구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의정운영을 익히고 참신한 문제제기로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할 선량이 아닌가.그런 기대에 보답은커녕 유혈폭행추태로 의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건 응징되어야 마땅하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우발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그건 국회의 누적된 기강 부재가 빚은 사태다.의사당내 폭력사건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고 그때마다 징계문제가 거론됐다.그러나 결말은 대부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만일 국회가 의사당내 폭력사태에 대해 제명·등원정지등 중징계로 단호히 대처해왔다면 이번 사건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사건의 재발을 막고 실추된 국회권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국회는 이번에 폭력을 행사한 자민련 정우택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엄히 다스려야 한다. 의장의 구두경고로는 약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양당 의원간에 벌어진 이번 폭행사건을 개인간 불상사로 간주하여 봉합키로 한 건 옳지 않다.양당의 공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그러는 것 같은데 명백한 과오를 옹호하거나 덮어두려는 공조는 공당이 취할 자세가 아니다.
호화쇼핑·호화결혼식건에 대해서도 국회는 어물어물 넘기지 말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호화쇼핑 외유는 진상을 밝혀 관련의원에게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호화결혼식도 소속당 차원의 경고로 끝낼 일이 아니라 국회차원의 문제로 다뤄야 마땅하다.의원의 추문·추태를 냉혹하게 다스려야 국회기강이 바로서고 건전한 정치가 구현될 수 있다.
1996-09-21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