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의약·식품문제 감춰선 안된다”(국무회의:17일)

이 총리/“의약·식품문제 감춰선 안된다”(국무회의:17일)

서동철 기자 기자
입력 1996-09-18 00:00
수정 199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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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자체해결 안되면 행정조치­안 교육/「검소한 추석」 공직자 모범 보여달라­조 총무처

17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먼저 국무위원들에게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순방기간 동안 별다른 사건·사고없이 열심히 소관업무를 챙겨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이총리는 『특히 대통령을 수행한 국무위원들이 수고가 많았다』고 위로한 뒤 『관계부처는 이번 순방기간중 거둔 성과가 조기에 실천될 수 있도록 제반 후속 조치를 착실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최근 「우유에서 발암물질 검출」보도에 따른 소동과 관련,『공인되지 않은 시험수치를 언론이 입수 보도하고,이 시험수치가 복지부 발표인양 오인됐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식품이나 의약품에 관한 문제는 절대로 감추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언론이 제대로 보도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온 국민이 불안에 떨게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한의과대학사태와 관련,『어젯밤에 등록률이 다소 늘어나기는 했으나 해결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면서 『학칙에 따라 대학 나름대로 처리토록 하고,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할때는 학교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조해령 총무처장관은 『수재도 있었고 경제사정도 좋지 않은만큼 검소한 추석 보내기 운동에 공직자가 솔선하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공무원이 앞장서 해외여행 등 과소비를 자제토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도 『공무원이 검약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여천공단을 「대기환경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에 대해 특별종합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현재 여천공단 주변지역의 오염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어 이주대책 등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민·관 합동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국민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가 이 지역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지적하고 『관련부처는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대책을 철저히 시행,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대한민국 예술원법(개정안) ▲대학학생정원령(개) ▲육군기계화학교령(제정안) ▲국외여비규정(개) ▲1996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 지출안 등<서동철 기자>
1996-09-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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