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독립당 “「공화국」 설립 지향”

대만독립당 “「공화국」 설립 지향”

입력 1996-09-12 00:00
수정 1996-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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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정강정책 발표… 민진당 노선 비난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독립당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대만내 독립운동가들은 중국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과 「대만공화국」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신당의 정강정책을 10일 발표했다.

오는 12월12일 공식 출범할 예정인 대만독립당의 이융치 대변인은 이날 『민진당은 대만독립구상을 실행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대만독립을 공허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의 입장은 별개의 국가인 중국으로부터 완전 독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당의 정강정책은 새로운 독립국가인 「대만공화국」 건설을 최우선 목표로 국민과 이후 세대들을 위한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안전하고 공평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만독립당 창당으로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만 최대야당 민민당의 줄리안 쿠오 대변인은 실용적인 방법으로 독립이라는 목표에 접근하고 있을뿐 독립국가 수립이라는 목표를 배반한 적이 없다면서 『독립은 급진적인 구호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지난 49년 본토를 중국에 내준 뒤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하고 있다.
1996-09-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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