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응징 지지… 방공시설 파괴 달성/“명백한 내정간섭” 불·러·중·아랍 일제 비난
최근 미국의 두차례 이라크 공격은 성공한 것인가 실패한 것인가.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4일 이번 작전에 대한 성공적 평가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정한 성패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군사적으로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정치·외교적으로는 아직 성공을 단언하기 어려운데다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엉뚱한 방향으로 일이 진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둔 결정적 시기에 감행된 이번 작전은 국내적으로는 초당적인 지원과 함께 미국민 대다수가 지지입장을 표명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그러나 국제적으로는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프랑스등 서방동맹국과 아랍동맹국들이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하는등 부정적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공격목표물들은 파괴되거나 작전목표 달성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충분히 손상됐다』고 말하고 『나는이번 작전이 당초 설정한 의도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막때리기」(Desert Strike)로 명명된 이번 작전은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가능성을 크게 높여준 것이 사실이다.USA투데이지가 인터넷을 통해 매15분마다 집계하는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5일 새벽1시(한국시간 5일 하오2시) 현재 클린턴 대통령의 이라크에 대한 무력응징 결정에 찬성하는 사람은 응답자 2천1백73명중 1천2백95명으로 60%의 지지율을 보였다.이에앞서 4일 ABC뉴스가 성인 5백1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인터뷰에서는 79%가 찬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에 대해 영국 캐나다 독일등이 지지입장을 표명한데 반해 러시아는 「재앙스런 결과」들을 경고했으며 중국은 미국에 대해 새로운 군사행동 자제를 촉구했고 프랑스는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이집트 요르단등 중동의 동맹국들도 비난하고 나섰다.
결국 이번 작전은 그동안 클린턴 행정부가 주력해온 ▲미국의 중동평화 중재자로서의 역할 ▲국제테러 근절을 위한 노력 등에큰 타격을 가져오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미국측의 비행금지구역 확대조치,과도한 미사일 공격,민간인 살상설 등을 놓고 언론들은 『현대국제정치에서의 거대한 무법행위』『미국외교정책상 딜레마의 심화』『클린턴의 재선을 위한 정치적 곡예』『국제 해적행위』 등 다양한 해석을 내리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 역시 일시적인 국민 지지 증가에 안도하기 보다는 그 대가로 일고 있는 반미국분위기의 확산에 신경을 쓰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다.서둘러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을 프랑스로 보내는 것도 동맹국의 재집결을 통해 국제여론을 선회시켜보자는 의도로 볼수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함미사일이란/적의 레이더 피해 미사일·대공포 파괴
미공군 F16 전투기가 4일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에서 이라크의 레이더기지 파괴에 사용한 미사일은 「AGM88A 함(HARM)」.「함」은「고속레이더 공격용 미사일」을 의미.88년도에 실전배치됐고 고감도 탐색장치를 부착,적의 레이더를 피하면서 상대방의 지대공 미사일 및 대공포를 파괴한다.특히 적의레이더 발신과 작동상태를 탐지해 적중시키는데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
최근 미국의 두차례 이라크 공격은 성공한 것인가 실패한 것인가.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4일 이번 작전에 대한 성공적 평가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정한 성패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군사적으로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정치·외교적으로는 아직 성공을 단언하기 어려운데다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엉뚱한 방향으로 일이 진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둔 결정적 시기에 감행된 이번 작전은 국내적으로는 초당적인 지원과 함께 미국민 대다수가 지지입장을 표명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그러나 국제적으로는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프랑스등 서방동맹국과 아랍동맹국들이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하는등 부정적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공격목표물들은 파괴되거나 작전목표 달성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충분히 손상됐다』고 말하고 『나는이번 작전이 당초 설정한 의도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막때리기」(Desert Strike)로 명명된 이번 작전은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가능성을 크게 높여준 것이 사실이다.USA투데이지가 인터넷을 통해 매15분마다 집계하는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5일 새벽1시(한국시간 5일 하오2시) 현재 클린턴 대통령의 이라크에 대한 무력응징 결정에 찬성하는 사람은 응답자 2천1백73명중 1천2백95명으로 60%의 지지율을 보였다.이에앞서 4일 ABC뉴스가 성인 5백1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인터뷰에서는 79%가 찬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에 대해 영국 캐나다 독일등이 지지입장을 표명한데 반해 러시아는 「재앙스런 결과」들을 경고했으며 중국은 미국에 대해 새로운 군사행동 자제를 촉구했고 프랑스는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이집트 요르단등 중동의 동맹국들도 비난하고 나섰다.
결국 이번 작전은 그동안 클린턴 행정부가 주력해온 ▲미국의 중동평화 중재자로서의 역할 ▲국제테러 근절을 위한 노력 등에큰 타격을 가져오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미국측의 비행금지구역 확대조치,과도한 미사일 공격,민간인 살상설 등을 놓고 언론들은 『현대국제정치에서의 거대한 무법행위』『미국외교정책상 딜레마의 심화』『클린턴의 재선을 위한 정치적 곡예』『국제 해적행위』 등 다양한 해석을 내리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 역시 일시적인 국민 지지 증가에 안도하기 보다는 그 대가로 일고 있는 반미국분위기의 확산에 신경을 쓰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다.서둘러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을 프랑스로 보내는 것도 동맹국의 재집결을 통해 국제여론을 선회시켜보자는 의도로 볼수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함미사일이란/적의 레이더 피해 미사일·대공포 파괴
미공군 F16 전투기가 4일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에서 이라크의 레이더기지 파괴에 사용한 미사일은 「AGM88A 함(HARM)」.「함」은「고속레이더 공격용 미사일」을 의미.88년도에 실전배치됐고 고감도 탐색장치를 부착,적의 레이더를 피하면서 상대방의 지대공 미사일 및 대공포를 파괴한다.특히 적의레이더 발신과 작동상태를 탐지해 적중시키는데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
1996-09-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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