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과테말라 대통령 만찬 답사

김 대통령 과테말라 대통령 만찬 답사

입력 1996-09-06 00:00
수정 1996-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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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로 중남미대륙을 방문하게 되었으며 과테말라가 그 첫 방문지가 된 것을 무척 뜻깊게 생각합니다.

과테말라는 우리에게 유서깊은 마야문명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과테말라는 또한 1백8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고 2천여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나라이기도 합니다.나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과테말라간의 유대가 더욱 강화되고 양국민의 상호 이해가 보다 두터워지기를 기대합니다.

아르수 대통령 각하.각하께서는 지난 1월 취임사를 통해 국민화합과 민주주의의 확립을 내외에 천명하셨습니다.나는 평화정착과 경제부흥을 위한 각하와 귀국민의 노력이 반드시 좋은 결실을 거두리라 믿으며 이같은 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우리 한국은 지난 반세기동안 전쟁과 빈곤과 독재를 극복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달성했습니다.나는 우리의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과테말라 국민과 더불어 나누고자 하며 귀국의 발전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중미 5개국 대통령 각하 여러분.중미 5개국은 한때 하나의 연방으로 존재했으며 많은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공유하고 있습니다.나는 이러한 동질성과 강한 유대가 80년대 이후 이 지역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정신적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지역은 정치·경제적 안정을 기하고 역내 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나는 중미 각국의 이러한 노력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으며 한국이 이 지역의 성장을 위해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상오 우리는 한·중미 외교사상 최초의 합동 정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우리 모두는 이 회의를 통해 한국과 중미 제국간의 전통적인 우의를 재다짐하고 새로운 동반자관계를 구축하려는 서로의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한·중미 대화협의체」의 설립은 우리들의 동반협력을 구체화시킨 귀중한 첫 결실입니다.

이 협의체가 앞으로 상호협력을 가속화시키는 통로가 되도록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쏟아야 할 것입니다.우리는 우리의 발전경험을 중미 각국과 기꺼이 공유할 것이며 한·중미 공동번영을 위해 우리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중미 정상 여러분.한국 국민은 중미 여러나라가 그동안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고마움을 결코 잊지않고 있습니다.나의 이번 방문이 한국과 중미 각국의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획기적인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1996-09-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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