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집값도 폭등 조짐/분당·일산 최고 20% 올라

신도시 집값도 폭등 조짐/분당·일산 최고 20% 올라

입력 1996-09-02 00:00
수정 1996-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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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줄고 전세값 치솟자 불안심리 가세

지난 5월 분당·일산 등 신도시지역에서 촉발된 전셋값 폭등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지역의 집 매매가격도 크게 들먹거리고 있다.

지난 3개월 사이에 전국 대도시의 전셋값은 평균 20∼30%,매매가격은 신도시지역이 최고 20% 가량 올랐다.아직 서울지역의 집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집값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올들어 신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들먹이기 시작한 것은 2년 주기의 전셋값 계약갱신이 대부분 올해 집중된 데다,신도시의 주택공급이 사실상 마무리 됨으로써 수도권지역의 주택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학교·병원·유통센터 등 생활기반시설이 들어서면서 신도시의 생활불편이 크게 해소된 것도 집값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현재 성남시 분당구의 32평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석달 전의 1억6천만원 보다 16% 오른 1억7천5백만원에,48평형은 2천만∼3천만원 오른 2억7천만∼2억8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일산의 아파트값도 32평형이 1억5천만원선,48평형이 2억5천만∼2억6천만원으로 몇달 전보다 2천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온다.



분당 태양공인중개사 대표 신동균씨(53)는 『전셋값 폭등에 불안심리가 가세되면서 매매가격도 급격히 오르고 있다』며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강충식 기자>
1996-09-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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