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전대 오늘 개막

미 민주 전대 오늘 개막

입력 1996-08-26 00:00
수정 1996-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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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책임·공동체” 21세기 비전 제시/「공화 열기·4년전 그 인물」 부담 대이벤트로 만회/클린턴 중부 돌며 3일간 기차유세

『시카고 불스의 영광을 민주당에…』

지난 6월 세계 농구의 최고봉인 미 프로농구(NBA)의 정상을 네번이나 시카고 볼스팀에게 안겨준 불스의 홈구장인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미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26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현직 정·부통령인 클린턴­고어 팀을 재지명,오는 11월5일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위한 민주당원들의 단합을 과시하고 미국민들에게 21세기의 비전을 선사하는 국민축제로 치러지게 된다.

그러나 2주전 샌디에이고에서 공화당이 돌­켐프를 지명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과 더불어 경합없이 현직을 재지명함으로써 자칫 국민들에게 신선감이 결여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민주당으로써는 부득이 감동과 희망을 일궈내는 획기적인 이벤트 행사로 치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하이라이트는 클린턴 대통령의 「기차유세」로26일 웨스트 버지니아주 헌팅턴을 출발,켄터키·오하이오·미시간·인디애나주 등 미중부지방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직접 유세를 벌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배편으로 미시간호를 건너 전당대회장에 입장,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한다는 것이다.

「21세기 특급」이라는 이름의 이 기차유세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기회·책임·공동체」라는 민주당 정강정책을 주제로한 미국민들의 미래에 대한 약속들을 소개하게 된다.이는 지난 92년 고어 부통령과 함께 벌여 큰 성공을 거뒀던 「버스유세」처럼 유권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일 하오4시부터 10시까지 계속되는 주행사에서는 전당대회 위원회가 엄선한 각계각층의 연사들이 나와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가장 주목을 끄는 키노트 스피치(대표 기조연설)에는 40세로 패기만만한 인디애나주의 에반 베이 주지사가 나서게 된다.

한편 1만5천여명의 미디어를 포함,이번 행사와 관련해 모두 3만5천명이 모여들게된 시카고 시당국은 만일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테러에 대비,행사장인유나이티드센터는 물론 시내 각 호텔의 경비도 강화하고 있으며 시위자들을 위해 별도의 시위공간을 마련하는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시카고=나윤도 특파원>
1996-08-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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