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식량난·사회불안 심화/실질적인 재난 상황”/미 홀 의원

“북 식량난·사회불안 심화/실질적인 재난 상황”/미 홀 의원

입력 1996-08-26 00:00
수정 1996-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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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식량부족으로 기근상태에 빠지고 있으며,그로 인한 사회불안도 점차 가중되고 있다고 토니 홀 미국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이 25일 말했다.<관련기사 3면>

지난 21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고 24일 서울에 온 홀 의원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상황은 실질적인 재난(real disaster)』이라면서 『미국에 돌아가는대로 정부와 의회·국제기구와 비정부단체에 북한의 식량상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홀 의원은 특히 『미국은 내년도 예산에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귀국뒤 의회활동을 통해 한·미·일 3국정부가 북한을 지원하도록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혀,한·미 양국간에 대북지원 방안을 놓고 다소 이견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홀 의원은 회견에서 북한의 식량실태와 관련,『구조적인 기근 때문에 주민 전체가 영양부족 상태에 빠졌으며,설사 등 면역체계가 떨어지는데서 오는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북한주민은 미처 익지않은 곡식까지 수확해 끼니를 때우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식량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홀 의원은 그러나 『북한이 현재 하루 2백50∼3백50g의 식량을 배급하고 있으며,아동에게 먼저 급식을 하는등 아직까지 식량의 통제는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홀 의원은 방북 기간중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과 이형철 미주국장과 만났으며 황해남도의 평산·인산·해주·청단·벽송 지역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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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홀 의원과 함께 방북했던 스펜서 리처드슨 주평양 미국연락사무소 초대대표 내정자는 다음달초까지 평양에 남아 미·북 연락사무소 개설과 제2차 유해송환 문제등에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무부는 밝혔다.<이도운 기자>
1996-08-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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