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 경찰병원 방문 부상전경 위로

경제5단체장 경찰병원 방문 부상전경 위로

임태순 기자 기자
입력 1996-08-24 00:00
수정 1996-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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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경제체제 수호 기업이 앞장”/「입장표명 자제」 관행깨고 이례적 행보/좌경시위전력 대학생 채용 계속 제한

경제 5단체장들이 23일 하오 4시 경찰병원을 방문,한총련사태와 관련,부상을 입은 전경들을 위로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김상하 대한상의회장,구평회 한국무역협회 회장,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동찬 경총회장,황정현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은 이에 앞서 하오 3시에는 정부종합1청사로 김우석 내무부장관을 방문,시위진압과정에서의 고초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경제 5단체장들의 일련의 방문은 일부 대학생들의 이념적 방황에 대해 경제계가 입장표명을 자제해오던 그동안의 관행에 비춰보면 극히 이례적이다.전경련은 경제 단체장들이 시위진압과정에서 부상당한 전경들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경제계대표들의 이같은 시위문제에 대한 관심표명은 연세대 시위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사이에서 폭넓게 번지고 있는 좌경용공세력에 대한 경각심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이들이 자유경제체제의 주역이자 수호자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자유민주주의체제는 자유경제체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고,자유경제체제의 주역은 바로 경제인들이다.이들은 우리사회가 더이상 좌경용공세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서는 안되며,자유경제체제수호에 뒷짐을 지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의지를 이날의 방문으로 표시한 것이다.

이들이 경찰병원을 위로·방문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22일 한승수부총리와 경제간담회를 가진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자리에서는 최근의 사회분위기에 대해 경제계도 동참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어서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고 한다.이에따라 성금도 전달하자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모아져 1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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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공서비스 예약 과정에서 매크로 등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예약 문제가 반복되며, 시민들의 불편과 공정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제도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의회는 23일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공공서비스 예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 이용을 예방하고 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체육시설과 파크골프장 등 인기가 많은 공공시설에서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반복적으로 예약을 이용하는 사례가 확인되며, 특히 매크로 등 자동화 수단을 활용할 경우 일반 시민이 예약에 참여하기조차 어려운 구조라는 점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개정 조례는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와 이용절차 간소화를 위한 시책 마련을 명시하고, 시민 불편과 부정 이용 발생 현황을 포함한 실태조사 근거를 신설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예약시스템 운영성과와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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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들은 당초에는 시위전력이 있는 대학생들의 채용을 금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검토했었다.그러나 현재 기업체에서 좌경시위전력이 있는 학생들에 대한 채용을 제한하고 있는데다,인사는 개별 기업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고려해 발표방침을 철회했다고 한다.<임태순 기자>
1996-08-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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