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두드려라(컴퓨터 걸음마:4)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두드려라(컴퓨터 걸음마:4)

이기성 기자 기자
입력 1996-07-26 00:00
수정 1996-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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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90 먹은 김부장 아버지가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폭포수로 뛰어 내렸습니다.『뭐라고 소리를 질렀게요?』 『나이야 가라!』

김부장이,자기는 생전에 컴퓨터를 직접 만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이거 별거 아니잖아」하는 생각을 합니다.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디스켓에 무엇이 들어있는 가를 살피는 명령이 dir이랍니다.

『dir를 치고 엔터 키를 치세요』라는 말대로 따라합니다.엔터 키는 키보드의 오른쪽에 있습니다.Enter나 Return이라고 씌인 키입니다.dir를 치고 엔터 키를 누르니까 모니터 화면에 주루룩 글자가 나타납니다.이런 신기할 데가 있나요.화면에 나타난 글자들을 파일 목록이라고 한다나요.책을 보면 앞부분에 차례가 있지요.dir는 바로 디스켓의 차례 부분을 보는 것이랍니다.dir 명령으로 자기가 갖고 있는 디스켓에 무슨 파일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있지요.

『뚱보강사님,디루는 어느 컴퓨터에서나 됩니까?』 『네? 디루라뇨?』 『dir 말입니다』 『dir는 디아이아르나 디렉토리로 읽지요』 아이비엠486이니 펜티엄이니 이런 컴퓨터에서 도스(DOS)를 사용할 때는 dir 명령이 다 먹습니다.도스가 뭐냐고요? 모니터 화면에 C〉(시꺾쇠)가 보이면 도스를 사용하는 중입니다.C〉상태에서 dir(디아이아르)를 치고 엔터키를 누르면,하드디스크인 시드라이브(HDD C:)의 파일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dir를 치고 빗금 에이에치(dir /ah)를 하고 엔터키를 누르면 감춰진(히든) 파일목록도 볼 수 있습니다.행정전산망용 컴퓨터의 자판에는 수직바(|) 키와 같이 있는 역슬래시(/)가 안보입니다.대신 원() 표시가 보입니다./가 없는 경우에는 원표시()를 쳐도 됩니다.직접 한번 눌러 보세요.

파일의 목록이 너무 많아서 앞의 파일 이름이 주루룩 앞으로 넘어가서 안보일 때는 한 화면씩 보는 명령을 추가하면 됩니다.빗금(슬래시,/)와 피(P)를 추가합니다.dir/p 이렇게 말입니다.역슬래시가 아닙니다.dirp는 틀린 것입니다.dir/?를 치고 엔터키를 치면 dir 명령어의 사용법이 친절하게 화면에 나타납니다.



뚱보강사가 잘 사용하는 명령어를 보여드릴까요? 파일을 만든 날짜순으로 파일 목록을 보고싶으면 dir뒤에다 /을 치고 오(O)와 디(D)를 추가합니다(dir /od).컴퓨터는 그저 백문이 불여일타입니다.백번 보는 것보다,1번 두드려보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르다는 겁니다.〈이기성 계원조형예술대학 전자출판과 교수〉
1996-07-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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