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화평 피고,선배 권씨에 「증인」이라 호칭/전 피고인만 긴팔 수의입고 입장 “눈길”/피고인들,“핵심 역할한 사람이 증인석에 있다” 비아냥도
22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23차 공판에서는 검찰이 5·18사건을 「내란」으로 규정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권정달 전 보안사 정보처장의 증언을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피고인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권씨는 『시국수습방안이 처음부터 집권시나리오로 마련된 것은 아니었다』고 답변하는 등 검찰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증언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객관적으로 진술.
권씨는 전두환 피고인을 염두에 둔 듯 『인간적으로 괴롭다.과거 직속상관과의 관계는 지금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기를 바랐지만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차라리 진실을 밝히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서 수사에 응했다』고 해명.
권씨는 증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면서도 『시국수습방안이 곧 「집권시나리오」라는 얘기는 언론에서 나온 말이지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는데 왜 나를지목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하고 『시국수습방안을 토의한 모임 자체를 저 사람들이 왜 부인하는지 모르겠다』고 부연.
이어 『나를 배신자로 묘사하지 말라.나는 하나회 회원도 아니고 실세도 아니었기 때문에 5·17을 주도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81년 신당 창당 등 정계 개편이 끝난 뒤 정권의 핵심부에서 밀려났다』고 주장.
○…육사 16기인 허화평 피고인은 증인에 대한 피고인 직접신문에서 육사 2기 선배인 권씨에 대해 시종 「증인」이라고 호칭하며 설전.
반면 권씨는 지난 15대 총선때 포항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옥중 출마해 당선된 허피고인에 대해 「허의원」이라고 부르면서 깍듯이 예우.
유학성 피고인도 『현역의원시절 형님 동생하며 비행기를 탔던 기억이 생생한데 피고인과 증인이라니 마음아프다』며 서운함을 표시.
권씨는 그러나 『누구를 불리하게 하거나 유리하게 할 생각이 없고 진실만을 말할 뿐』이라며 담담하게 진술.
권씨는 변호인단과 피고인들이 『증인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피고인석에 함께 앉아 있어야 할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리자 「검찰의 판단」이라며 예봉을 회피.
○…다른 피고인은 모두 반팔의 여름 수의로 바꿔입고 있는데도 전피고인은 지난 1일 18차 공판때부터 계속 긴팔 수의를 입고 입정해 눈길.
검찰관계자는 전피고인이 건강에 약간의 이상이 있어 긴팔 수의를 입었을 뿐이라고 설명.
반면 지난 16일 구속만료일을 하루 앞두고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불구속상태로 첫 재판을 받는 유학성·황영시·이학봉 등 3명의 피고인은 양복 차림의 밝은 얼굴로 재판에 임해 대조적인 모습.
○…하오 1시쯤 상오 재판이 끝난 뒤 재판부에 이어 피고인들이 퇴정하자 5·18 유족회원인 50대 여인 6∼7명이 「○○○을 사형시켜라』며 고함.
광주에서 올라온 흰 소복 차림의 이들은 그 후 10여분동안 큰 소리로 피고인들에게 욕설을 계속.〈박상렬 기자〉
22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23차 공판에서는 검찰이 5·18사건을 「내란」으로 규정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권정달 전 보안사 정보처장의 증언을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피고인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권씨는 『시국수습방안이 처음부터 집권시나리오로 마련된 것은 아니었다』고 답변하는 등 검찰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증언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객관적으로 진술.
권씨는 전두환 피고인을 염두에 둔 듯 『인간적으로 괴롭다.과거 직속상관과의 관계는 지금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기를 바랐지만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차라리 진실을 밝히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서 수사에 응했다』고 해명.
권씨는 증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면서도 『시국수습방안이 곧 「집권시나리오」라는 얘기는 언론에서 나온 말이지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는데 왜 나를지목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하고 『시국수습방안을 토의한 모임 자체를 저 사람들이 왜 부인하는지 모르겠다』고 부연.
이어 『나를 배신자로 묘사하지 말라.나는 하나회 회원도 아니고 실세도 아니었기 때문에 5·17을 주도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81년 신당 창당 등 정계 개편이 끝난 뒤 정권의 핵심부에서 밀려났다』고 주장.
○…육사 16기인 허화평 피고인은 증인에 대한 피고인 직접신문에서 육사 2기 선배인 권씨에 대해 시종 「증인」이라고 호칭하며 설전.
반면 권씨는 지난 15대 총선때 포항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옥중 출마해 당선된 허피고인에 대해 「허의원」이라고 부르면서 깍듯이 예우.
유학성 피고인도 『현역의원시절 형님 동생하며 비행기를 탔던 기억이 생생한데 피고인과 증인이라니 마음아프다』며 서운함을 표시.
권씨는 그러나 『누구를 불리하게 하거나 유리하게 할 생각이 없고 진실만을 말할 뿐』이라며 담담하게 진술.
권씨는 변호인단과 피고인들이 『증인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피고인석에 함께 앉아 있어야 할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리자 「검찰의 판단」이라며 예봉을 회피.
○…다른 피고인은 모두 반팔의 여름 수의로 바꿔입고 있는데도 전피고인은 지난 1일 18차 공판때부터 계속 긴팔 수의를 입고 입정해 눈길.
검찰관계자는 전피고인이 건강에 약간의 이상이 있어 긴팔 수의를 입었을 뿐이라고 설명.
반면 지난 16일 구속만료일을 하루 앞두고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불구속상태로 첫 재판을 받는 유학성·황영시·이학봉 등 3명의 피고인은 양복 차림의 밝은 얼굴로 재판에 임해 대조적인 모습.
○…하오 1시쯤 상오 재판이 끝난 뒤 재판부에 이어 피고인들이 퇴정하자 5·18 유족회원인 50대 여인 6∼7명이 「○○○을 사형시켜라』며 고함.
광주에서 올라온 흰 소복 차림의 이들은 그 후 10여분동안 큰 소리로 피고인들에게 욕설을 계속.〈박상렬 기자〉
1996-07-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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