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우량기업만 공개·증자 가능할것/가격제한폭 10월부터 우선 8%로 확대
증권관련 제도개편의 주요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정부에 의한 주식공급물량 조절제도가 폐지되면 증시가 공급물량과다로 더욱 침체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피상적으로 보면 그런 우려가 가능하다.그러나 정부가 공개요건을 강화,재무요건과 자산가치·수익가치를 상향조정했기 때문에 우량기업중심의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공급물량이 과다하게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에 달하는데 이들 기업이 모두 공개가 가능한가.
▲현재 기업공개를 희망하는 회사중 증권감독원이 기업공개의 준비단계로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2백여개에 달한다.이중 금년중 공개가 가능한 기업은 1백2개에 공개물량은 약 2조2천억원에 이른다.그러나 이들 기업 가운데 공개요건의 강화로 공개가 가능한 기업은 20여개사에 공개물량은 약 5천억원에 그치게 된다.따라서 이같은 물량은 이미 예고된 금년도 공개물량과 비슷하기 때문에 증시에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공개가 대거 몰릴 가능성은.
▲물론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또 공개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특정기업이 공개하게 되면 증시에 큰 파장을 몰고올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자율화를 위해 이같은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증권당국의 시각이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중소기업의 공개는 더 어려워지고 재벌그룹 계열사만 특혜를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고려,공개를 위한 기업규모요건을 납입자본 30억원,자기자본 50억원,매출액 2백억원으로 정했다.따라서 기업공개는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수익률이 높은 우량기업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다.
증자요건을 강화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이익이 나면 증자가 가능하다.그러나 앞으로는 이익이 나더라도 배당기준 3년평균 주당 4백원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해야 증자가 가능해진다.따라서 앞으로 우량기업에 한해 공개와 증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청약예금을 폐지하면 증시는 물론 이 자금을 활용하는 투신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데.
▲그동안 주식발행은 공모금액과 시가에서 큰 차이가 남에 따라 공모주청약예금가입자에게 큰 혜택이 주어졌다.그러나 앞으로 주식공모가격산정이 자율화되고 시가공모제가 도입되면 이같은 혜택이 없어지게 된다.따라서 공모주청약예금의 폐지는 불가피하게 된다.공모주청약예금이 폐지되는 2000년부터는 일반투자자는 증권시장에서만 주식을 사들일 수 있게 된다.또 지난 5월말 현재 투신에서 청약예금잔액 7조7천억원 가운데 2조4백90억원을 연리 6%로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면 그만큼 위험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정부는 현재 6%인 가격제한폭을 내년 1·4분기중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우선 오는 10월부터 8%로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위험성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과거 가격제한폭을 확대한 이후 분석해본 결과 가격변동폭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제도개선을 종합해볼 때 증권시장에는 어떤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는가.
▲아직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이번 제도개선은 증시부양책이라기보다는발행·유통시장의 제도적 개선책이기 때문이다.다만 앞으로 2부종목의 신용이 허용되고 정부가 앞으로 수요진작책을 마련하게 되면 증시는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다.
투자자·기업·증권회사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나.
▲앞으로 투자자는 정부나 증권당국에 부양책을 호소하는 것보다는 자기책임하에 투자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또 기업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주에 대한 배당을 확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증권회사는 이번 조치가 무한경쟁의 시대를 예고하는 것인 만큼 경쟁력강화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다.〈김주혁 기자〉
증권관련 제도개편의 주요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정부에 의한 주식공급물량 조절제도가 폐지되면 증시가 공급물량과다로 더욱 침체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피상적으로 보면 그런 우려가 가능하다.그러나 정부가 공개요건을 강화,재무요건과 자산가치·수익가치를 상향조정했기 때문에 우량기업중심의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공급물량이 과다하게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에 달하는데 이들 기업이 모두 공개가 가능한가.
▲현재 기업공개를 희망하는 회사중 증권감독원이 기업공개의 준비단계로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2백여개에 달한다.이중 금년중 공개가 가능한 기업은 1백2개에 공개물량은 약 2조2천억원에 이른다.그러나 이들 기업 가운데 공개요건의 강화로 공개가 가능한 기업은 20여개사에 공개물량은 약 5천억원에 그치게 된다.따라서 이같은 물량은 이미 예고된 금년도 공개물량과 비슷하기 때문에 증시에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공개가 대거 몰릴 가능성은.
▲물론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또 공개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특정기업이 공개하게 되면 증시에 큰 파장을 몰고올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자율화를 위해 이같은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증권당국의 시각이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중소기업의 공개는 더 어려워지고 재벌그룹 계열사만 특혜를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고려,공개를 위한 기업규모요건을 납입자본 30억원,자기자본 50억원,매출액 2백억원으로 정했다.따라서 기업공개는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수익률이 높은 우량기업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다.
증자요건을 강화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이익이 나면 증자가 가능하다.그러나 앞으로는 이익이 나더라도 배당기준 3년평균 주당 4백원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해야 증자가 가능해진다.따라서 앞으로 우량기업에 한해 공개와 증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청약예금을 폐지하면 증시는 물론 이 자금을 활용하는 투신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데.
▲그동안 주식발행은 공모금액과 시가에서 큰 차이가 남에 따라 공모주청약예금가입자에게 큰 혜택이 주어졌다.그러나 앞으로 주식공모가격산정이 자율화되고 시가공모제가 도입되면 이같은 혜택이 없어지게 된다.따라서 공모주청약예금의 폐지는 불가피하게 된다.공모주청약예금이 폐지되는 2000년부터는 일반투자자는 증권시장에서만 주식을 사들일 수 있게 된다.또 지난 5월말 현재 투신에서 청약예금잔액 7조7천억원 가운데 2조4백90억원을 연리 6%로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면 그만큼 위험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정부는 현재 6%인 가격제한폭을 내년 1·4분기중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우선 오는 10월부터 8%로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위험성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과거 가격제한폭을 확대한 이후 분석해본 결과 가격변동폭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제도개선을 종합해볼 때 증권시장에는 어떤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는가.
▲아직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이번 제도개선은 증시부양책이라기보다는발행·유통시장의 제도적 개선책이기 때문이다.다만 앞으로 2부종목의 신용이 허용되고 정부가 앞으로 수요진작책을 마련하게 되면 증시는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다.
투자자·기업·증권회사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나.
▲앞으로 투자자는 정부나 증권당국에 부양책을 호소하는 것보다는 자기책임하에 투자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또 기업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주에 대한 배당을 확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증권회사는 이번 조치가 무한경쟁의 시대를 예고하는 것인 만큼 경쟁력강화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다.〈김주혁 기자〉
1996-07-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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