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상대 신종 취업사기

조선족 상대 신종 취업사기

입력 1996-07-11 00:00
수정 1996-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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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단체 차려 “제3국 송출” 미끼 돈 사취/43명에 억대 챙긴 3명 구속

경찰청 외사3과는 10일 중국 연변거주 조선족 동포에게 남태평양 팔라우공화국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거액의 수속비를 가로챈 「국제천연의학협회」회장 손원기씨(55)와 부회장 이시복씨(60),고문 김영엽씨(82) 등 3명을 사기혐의로 긴급구속했다.해외로 달아난 사무국장 김현순씨(34)는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손씨 등은 팔라우에서 자생하는 천연자원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며 유령단체를 차린 뒤 초청을 미끼로 중국 길림성 강모씨로부터 2백2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중국 동북3성에 사는 조선족 43명에게서 모두 1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번 사건이 중국 조선족을 상대로 한 국내취업사기 사건의 빈발로 교포사회의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아닌 제3국 취업을 미끼로 한 첫번째 사건이라는 점을 중시,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태균 기자〉

1996-07-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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