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환경오염의 달인가/이종세(발언대)

6월은 환경오염의 달인가/이종세(발언대)

이종세 기자 기자
입력 1996-06-26 00:00
수정 1996-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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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의 달인 6월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은 달이 되고 말았다.지난 8일과 9일 서울 강북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 경보체제가 도입된 뒤 이틀 연속으로 주의보가 내려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대기오염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것을 국민들은 비로소 심각하게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오존주의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한탄강에서 민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강 상류지역의 피혁·날염 등 폐수배출업체들이 폐수를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거나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불법으로 배출,강물을 오염시킨 결과였다.이곳 주민들은 식수원이 오염됐는지를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남해에서는 적조현상이 확산되고 있으며 산성비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보니 환경보전의 달이 환경오염의 달이 된 느낌이다.우리가 오염시킨 환경이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병마가 되어 엄청난 보복을 가해 온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조합 동료들과 수십차례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을 펴오면서 느낀 것 가운데 하나가 환경보전이 어떤 건강예방법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국민 모두가 환경파수꾼으로 나서 건강한 국토를 만드는데 앞장서자.<서울 제11지구 의료보험조합 총무부장>
1996-06-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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