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생활 불편은 막자” 공감대/“노사관계 더 성숙”… 시민들 박수
20일 대형 사업장 노사분규의 잇따른 타결은 인내와 대화의 승리였다.노·사는 벼랑 끝 상황에서도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며 「양보의 미덕」을 발휘했다.상대의 처지를 이해하며 설득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우리도 선진국형의 성숙한 노사관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었다.
정부도 강경대응을 유보하면서 끝까지 협상 분위기를 조성,타결 국면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협상 타결의 주역들도 이같은 평가에 대체로 동의했다.
한국통신 노조의 유덕상 위원장은 협상이 타결된 뒤 『우리의 투쟁목표는 파업이 아닌 타협인 만큼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또 『사측의 8%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였지만 복지부문에서 실리를 챙겼다』며 이번에 복직 대상에서 제외된 해고자들의 경우 정부차원의 해결책을 기대했다.
한국통신의 김노철 부사장도 『노사 모두가 타협의지가 있었기에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고 노조측의 대화노력을 강조했다.김부사장은 『최근 사흘동안 밤을 새워가며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것도 공감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하철노조 김창훈 편집부장은 『협상결과에 1백% 만족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노조가 승리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노조원 김모씨(37)는 『파업 돌입은 사측은 물론 노조측도 원하지 않던 일』이라며 『타결은 노사가 파업이라는 파국만은 피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해석했다.
서울지하철공사 김주연 공보부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을 막은 것이 무엇보다 다행』이라며 『노사 양측이 시민을 위한 쾌적한 대중교통 수단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오 8시15분쯤 협상을 타결한 만도기계 정신용 총무과장은 『노사 양측이 우리 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서울지하철공사 등 공공부문의 노사협상 타결 소식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만도기계 김창한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교섭중간에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같다』고 흡족스러워 했다.
동국대 경제학과 박강식 교수(53)는 『공공부문 협상의 극적인 타결은 대화와 자제를 통해 타협하는 노력을 보인 노사 양측과 설득하느라 애쓴 정부 등 3자가 함께 이루어낸 쾌거로 우리도 이제 선진국형 노사관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박준석·조현석·김상연 기자〉
20일 대형 사업장 노사분규의 잇따른 타결은 인내와 대화의 승리였다.노·사는 벼랑 끝 상황에서도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며 「양보의 미덕」을 발휘했다.상대의 처지를 이해하며 설득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우리도 선진국형의 성숙한 노사관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었다.
정부도 강경대응을 유보하면서 끝까지 협상 분위기를 조성,타결 국면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협상 타결의 주역들도 이같은 평가에 대체로 동의했다.
한국통신 노조의 유덕상 위원장은 협상이 타결된 뒤 『우리의 투쟁목표는 파업이 아닌 타협인 만큼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또 『사측의 8%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였지만 복지부문에서 실리를 챙겼다』며 이번에 복직 대상에서 제외된 해고자들의 경우 정부차원의 해결책을 기대했다.
한국통신의 김노철 부사장도 『노사 모두가 타협의지가 있었기에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고 노조측의 대화노력을 강조했다.김부사장은 『최근 사흘동안 밤을 새워가며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것도 공감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하철노조 김창훈 편집부장은 『협상결과에 1백% 만족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노조가 승리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노조원 김모씨(37)는 『파업 돌입은 사측은 물론 노조측도 원하지 않던 일』이라며 『타결은 노사가 파업이라는 파국만은 피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해석했다.
서울지하철공사 김주연 공보부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을 막은 것이 무엇보다 다행』이라며 『노사 양측이 시민을 위한 쾌적한 대중교통 수단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오 8시15분쯤 협상을 타결한 만도기계 정신용 총무과장은 『노사 양측이 우리 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서울지하철공사 등 공공부문의 노사협상 타결 소식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만도기계 김창한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교섭중간에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같다』고 흡족스러워 했다.
동국대 경제학과 박강식 교수(53)는 『공공부문 협상의 극적인 타결은 대화와 자제를 통해 타협하는 노력을 보인 노사 양측과 설득하느라 애쓴 정부 등 3자가 함께 이루어낸 쾌거로 우리도 이제 선진국형 노사관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박준석·조현석·김상연 기자〉
1996-06-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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