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세손」 이구씨 조국품에…/정부­종친회「영구귀국」추진

“「마지막 황세손」 이구씨 조국품에…/정부­종친회「영구귀국」추진

김종면 기자 기자
입력 1996-06-17 00:00
수정 1996-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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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내년 예산에 1억2천만원 반영/종친회­4백만 종친대상 15억 모금운동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세손」인 이구씨(65)의 국내정착이 추진되고 있어 화제.

문화체육부는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이씨가 최근 영주귀국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내년 예산에 1억2천만원을 반영,귀국을 돕도록 할 방침.

문체부는 이미 「일제침략사 조사연구비」 항목으로 재정경제원에 승인을 신청.문체부의 이같은 「배려」에 힘입은 전주이씨 대동종약원도 전세계 4백만 종친들을 대상으로 15억여원 목표의 모금운동을 벌일 계획.

조선 황실에 대한 예우는 이씨의 어머니 이방자여사가 지난 89년 사망한뒤 예우 및 예산지출의 근거인 「문화재관리특별회계법」이 사실상 사문화돼 지금은 전무한 실정.때문에 문체부는 이씨가 일제의 탄압을 받은 상징적 존재라는 점을 감안,구한말 사료및 증언수집과 훼손된 조선왕조의 정기를 바로잡는다는 취지로 월 1천만원씩의 연구비를 지원한다는 형식을 취한 것.

이씨는 미국인 부인인 줄리아여사와 이혼한뒤 현재 일본에서 일본여인과동거중.그는 지난 5월 일시 귀국,종친들과 종묘대제를 주관하는등 황세손으로서의 활동을 재개하기도.



또 이에 앞선 지난 2월에도 귀국,가까운 사람들에게 영주귀국의 뜻을 전하고 이방자여사와 함께 기거하던 낙선재에 살 것을 희망했으나 최근 낙선재를 복원하면서 주거시설도 함께 해체해 어려운 실정.〈김종면 기자〉
1996-06-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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