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스미토모사 18억불 손실/직원이 10년간 동 선물 임의거래

일 스미토모사 18억불 손실/직원이 10년간 동 선물 임의거래

입력 1996-06-15 00:00
수정 1996-06-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뉴욕 AP 연합】 세계 굴지의 기업인 일본의 스미토모상사는 13일 이 회사의 불량한 동거래인이 지난 10년간 회사의 승인도 받지 않은채 구리를 독단적으로 거래하면서 약 18억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스미토모는 이날 뉴욕상품거래소가 폐장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5일 회사에 의해 이러한 불법거래의 증거가 처음 포착되자 하마나카 야스오라는 이 구리(동)거래인이 손실을 숨겨온 사실을 털어 놓았다고 밝혔다.스미토모는 지난 5월 하마나카를 해임했으며 손실 규모를 임시 추정한 결과 현재의 구리 시세로 따져 약 1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도쿄와 오사카에 본부를 둔 스미토모는 그러나 이번 손실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재정상태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스미토모는 미국과 영국의 관계 당국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으며 이들 나라의 관계자들과 협력해 이번 미승인 거래의 범위와 성격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11일 런던금속거래소를 비롯,세계 구리시장에서 거래와 손실이 이례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감시활동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1996-06-15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